2023.02.20 ~ 2023.02.26 (2월 4주차)
지난주는 어쩌다 밀양을 2번이나 갔고~ 남편과 즉흥적으로 1박을 하고 왔다. 외출이 많았던 한 주라 밀양여행 편은 따로 정리해야 할 듯. 단호한 배태기와 곧 다가올 홍양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고민이 많지만 혼자 고민한다고 답도 안 나오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야 하는데 고건 참 쉽지 않단 말이지..

#성공적인 김치전
지지난 주말 김치전을 실패했다. 김치전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비주얼이었는데 남편이 기를 살려주려고 맛있다고 했지만 이게 김치전인지 김치볶음밥인지 분간이 어려운 비주얼이었다 -_- 하.. 오기가 생겨 엄마한테 실패한 이유를 같이 고민하고(진지한 엄니) 월요일 다시 도전했다. 난 너무 자주 뒤집은 게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여유를 갖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렸더니 성공!! 여유를 갖자는 교훈을 얻었다.

#봄이오나봄?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내 마음도 오락가락인가 ㅋㅋ 스벅에서 집 가는 길 구름이 예뻐서 한동안 멍하니 서서 구름을 바라봤다. 이제 곧 봄이 오나 보다. 거부하고 싶네 ㅠ.ㅠ

#밀양나들이
엄마랑 밀양에 갔다. 나도 콧바람을 좀 쐬고 싶었고 (묘한 임신스트레스) 엄마도 분명 콧바람을 쐬고 싶어 할 것 같다 꼬셨다. 엄마 꼬시기는 생각보다 쉬웠는데 밀양얼음골사과를 사서 나누자라는 말에 바로 콜 했음 ㅋㅋㅋㅋ 그냥 오라고 하면 안 올 것 같아 오래간만에 머리를 굴렸지!
울산역까지 마중 나갔는데 또 반찬을 한 보따리 싸왔다 ㅠㅠ 가자미 10마리에 달래, 취나물, 톳무침, 계란장, 부추, 김치까지.. 이 할망구 못 말려..


#얼음골사과
얼음골사과를 초저렴하게 구매했다. 48개에 30,000원이었는데 주스용 못난이 사과도 덤으로 주셨다. 명함도 받아서 올해 가을에도 밀양에 가면 꼭 여기서 얼음골사과를 사기로 다짐했음. 행랑채에서 밥도 먹고 위양지에 갔다가 카페까지 풀코스로 엄마랑 놀고 왔다.
딱히 내 고민거리를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엄마도 짐작을 한 건지 계속 조급해하지 말라고 다독여줬다. 경상도 남편이랑 37년 살더니 위로해 주는 것도 무뚝뚝 그 잡채였음


#Tom Misch, MOVIE
배철수 아저씨 라디오 듣다가 노래가 좋아서 바로 캡처! 소름 돋은 건 내가 2년 전 이 노래를 듣고 앨범 좋아요도 해놨었음. 소나무 같은 내 취향! 근데 왜 처음 듣는 노래 같았지.. 라이브로 듣고 싶어서 유튜브 검색했는데 영상도 예쁘고 라이브도 쩔었다.

#추억의 비엔씨 바나나빵
엄마가 부산역에서 사 온 비엔씨 빵! 어렸을 때 아빠가 비엔씨에서 바나나방을 사주셨는데.. 아직도 남포동에 있는 비엔씨에서 바나나빵과 밀크쉐이크를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비엔씨빵 비싸다고 사지도 않더니 딸 보러 온다고 짠순엄니께서 지갑을 여셨네~

#아몬드치킨
오빠가 옛날부터 추천했던 아몬드치킨! 신정초?였나 이 동네에 있는 아몬드치킨은 찐이라고 했다. 네이버, 다음, 구글맵 리뷰를 봤더니 이 지점은 리뷰도 남달랐다. 체인점인데 무슨 차이가 있길래.. 반신반의했지만 대존맛!!!!!! 계속 생각날 것 같다.

#대구 더현대, 웰컴투 HELL
2주 만에 또 대구행! 남편 코스로 온 대구 ㅋㅋ 요즘 둘 다 빈티지잔이랑 가구에 빠져있는데 아라비아핀란드 잔을 구매할 수 있는 쇼룸이 있다고 한다. 쇼룸예약시간까지 텀이 길어서 더현대에 다녀왔는데 주차장 가는 길 진짜 헬이었다. 주차장입구에서 본 헬로우 글이 헬로 보였다. 헬..

가전/가구 층에서 본 귀여운 냄비! 이태리 제품이었는데 생각보다 가벼웠고 그냥 예뻤다 ㅋㅋ 열 전도율, 관리법 다 제외하고 그냥 예뻐서 고민했다. 분명 난 저기에 요리해서 먹다가 다 태울 거라는 생각에 바로 내려놓았음.. (이미 나 자신한테 질린 듯)


남편이 예약한 대구 가구 쇼룸! 플로어플랜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플로어보다 여기가 훨~씬 더 좋았다. 사장님이 하나씩 설명해 주시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실제로 가구가 미술작품에서 영향을 많이 받아서 트렌드도 바뀐다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빈티지가구도 트렌드가 자주 바뀌는 것 같다고! 그래도 난.. 알록달록이 넘 예쁜디요?

미쳤다.. 진짜 이케아 의자도 예뻐하던 내가 디자인충 남편 때문에 빈티지 가구 세계에 입문한 것 같다. 하루종일 이베이 뒤지고.. 집에 있는 테이블, 의자 다 교체하고 싶은 욕구가 뿜뿜 했지만 나라도 참아야지ㅋㅋ(베이치 하나로 의자 2개는 샀을 텐데 보고 있지^^?)

#대구맛집부추잡채
부추가 남자에게 좋다고 해서 요즘 토마토와 부추를 자주 주고 있다. 대구에서 울산 내려오는 길 들린 맛집부추잡채! 우연히 대구맛집부추라고 검색했는데 (부추 남편한테 먹이려고 ㅋㅋㅋㅋㅋㅋ) 가게 이름이 맛집부추잡채여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웃긴 건 여긴 진짜 맛집이어서 웨이팅도 길다는 점! 저녁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었고 정말 맛있었다.

#감성샷
인생 첫 가죽재킷ㅋㅋ 빈티지 가게에서 3만 원에 구매해서 드라이클리닝 비용을 3만원에 냈다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6만 원에 가죽재킷을 겟한 꼴! 햇볕이 좋아서 가죽재킷만 찍으려다가 사진부심 있는 남편이 다시 찍어줬다. 그래 좀 다르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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