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랜디스도넛, 로스트란드, 빈티지가구, 미미소, 윤우나기, 명품물회

 

2023.03.06 ~ 2023.03.12 (3월 2주차)

 

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목련들! 집 앞이 화사해졌다. 봄이 좋으면서 싫은 이상한 마음 ㅠㅠ 배란기도 아닌데 과배란주사 영향인가? 요즘 내 울적한 기분을 채워주는 빈티지 잔들. 남편이 서프라이즈로 그릇까지 사줬다. (그릇 수집은 남편이 먼저 시작했다 ㅋㅋ ) 이제 선반까지 오면 나만의 빈티지존에 차곡차곡 수집해야지!

 

 

#로스트란드

예전에는 아라비아핀란드가 예뻐 보였는데 로스트란만의 색감도 취저임~ 상태도 좋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예쁘고 커서 파스타 맘 편히 먹을 수 있을 듯 ^^ 그릇 때문인지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보통 신혼 초에 이런다는데 결혼 3년 차도 신혼으로 치는 거라면.. (슬-쩍)

 

 

#구스타브스베리

남편은 별로라고 했지만 내 눈엔 예쁜 구스타브스베리 란카 티 잔! 생산연도가 1950년 즈음이라고 하던데 이것 또한 상태가 좋았다. 뒷부분에 살짝 크랙이 있었지만 대만족! 아라비아핀란드나 로스트란드와는 다르게 구스타브스레비만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구스타브스베리라는 이름만 들으면 독일 브랜드 스러움..ㅎㅎㅎ

 

 

#미미소

목요일에 산부인과 진료를 보고 갑자기 유부초밥이 먹고 싶었다. 병원 근처에 김밥집이 있었지만 한입에 쏙 먹기 편한 유부초밥이 더 땡겼다곤 할까.. 울산에 몇 안된 소울푸드 중 하나인 미미소! 김, 소고기, 새우튀김 3가지 맛을 구매했다. 차에서 호로록 먹었음~ 차에서 먹는 게 익숙해지고 있다 ^^

 

 

해가 길어졌다. 스벅 갔다가 집 가는 길 보랏빛 구름이 예뻐서 찍었다. 예쁘다~ 하고 감성에 취해 팝송도 켰는데 갑자기 천둥번개 ㅋㅋㅋ 비가 왔다. 그것도 엄청 많이! 5분도 안된 시간에 번개-천둥-비 난리도 아니었음!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더니 초딩들은 해맑게 비 맞으며 놀고 있었다. 좋겠다 얘들아..

 

 

비가 왔기에 헬스를 쉬었다. 대신 홈요가 (요가도 아니었다 거의 스트레칭 수준 ㅋㅋ) 너~무 하기 싫어하길래 순간 서운함 폭발! 임신 준비 중 노력 1도 없는 남편 때문에 속상하다는 맘카페 글들을 보면 우리 오빠는 기특하다고 자부심 뿜뿜이었는데 ㅋㅋ 과배란 중인 나도 예민상태였지만 어르고 달래서 같이 몸을 풀었다. 막상 스트레칭하고 나면 누구보다 시원해하면서.. 

 

 

그리고 다음날! 장어덮밥을 먹었기에 헬스를 쉬었다. 동경식 덮밥이 있는 윤우나기~ 울산대공원 맞은편에 있었는데 평소에 먹던 나고야 덮밥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촉촉했다. 한번 쪄서 그런가? 그리고 후식으로 나온 푸딩.. 진짜 존맛이어서 계산할 때 여쭤봤다. 우유로 만든 일본식 푸딩이라고 했는데 난 수란인줄.. 무튼 윤우나기는 따로 포스팅해야지

 

 

#명품물회

오랜만에 식물마켓에 갔다가 빈티지가구가 있는 쇼룸에 방문했다. 텀이 애매하게 남아서 급 밥 먹으러..ㅋㅋㅋ 달맞이고개나 중동에 있는 물회집을 가려고 했는데 송정 쪽에 물회맛집이 있었다. 이름은 명품물회! 예전에 왔던 카페 바로 옆에 있었음~ 일반 물회를 시켰는데 배, 회, 김이 있었고 오이는 빼달라고 요청했다. 물회를 쌈에 싸 먹는데 새로웠다. 쌈도 무한리필!! 

 

 

#갖고 싶다 전부다

해운대에 있는 빈티지가 가구 쇼룸.. 오빠가 미리 인스타로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여태까지 온 쇼룸 중 최고였다. 이제 플로어플랜 안 가려구..^^ 사장님도 친절하셨고, 빈티지잔도 수집하고 계셨다. 내가 원했던 아르텍 테이블은.. 공정기간이 달라서인지 엄청 비쌌다.

 

 

#임스 체어

예쁘다. 사진으로 이 색을 봤을 때는 너무 쨍한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은은한 고급스러운 주황이었다. 우리 집 고장 난 임스체어 어쩔?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이베이에서 따로 부품이 판다고 알려주셨다. 이베이에서 발견하고 구매하려고 했으나!! but.. 다리 부분이랑은 호환이 안 되는 부품이었다. 

 

 

#광안리 랜디스도넛

근처 카페에 갔다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랜디스도넛! 부산에 생겼다는 건 들었는데 광안리에 있는 줄은 몰랐음 ㅋㅋ mz세대 친구들 틈에 살짝 껴 주문했다. 크리스피나 던킨보다 오히려 덜 달았는데 거의 끝물에 가서 선택할 수 있는 도넛이 몇 개 없었다. 지나가는 mz친구가 오픈런을 해야 한다고 하길래 슬쩍 메모.. 아.. 랜디스도넛은 오픈런? 끄적끄적

 

 

 

 

 

#더글로리

하루에 1편씩 보기 대실패 ㅋㅋㅋ 금요일은 잘 참았는데 결국 주말은 더글로리로 시작해 더글로리로 끝났다. 몰임감 쩔었다 후~ 더글로리 보려고 3월을 기다렸는데 이틀 만에 끝나버려서 좀 허무,, 이제 뭐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