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무인양품SUS선반, 프라고트론, 학성공원, 티르르

2023.03.20 ~ 2023.03.26 (3월 4주차)

 

특별했던 한 주! 고대했던 나만의 스텐존이 생겼고, 문수경기장에 축구를 직관하고 왔다. 인공수정과 호르몬 영향으로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뭐~  벚꽃 구경도 하고 축구선수도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햄복했다 ㅎㅎ

 

 

#SUS선반

평소에 눈여겨보고 있던 디자이너님의 인스타그램을 염탐하다가 선반에 꽂혔다. 아! 주방이 좁다고 투정만 부릴게 아니라 나도 저런 선반을 사서 공간을 좀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SUS선반을 구매하는 과정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과연 사는 게 맞는 것일까.. 낭비 아닐까.. 굳이 지금 사는 게 맞나) 아직 60% 꾸몄지만 이참에 프라이팬과 유리병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차곡차곡 구매해야지~

결혼을 하고 나니 내 방이 사라졌다. 몇 년 전 엄마는 본가에 있는 내 방을 본인 방으로 꾸미셨는데 소녀처럼 행복해하셨다(맴찢) 인생 첫 자기방이 생겼다며... ㅠㅠ  나도 나중에 애가 생기면 애기방만 있고 내방은 없겠지? 그래서 주방에 집착하는 것 같다. 결론은 잘 산듯 ^^

 

 

#배란초음파 그만 볼래요

난포가 더디게 자라 남들보다 4-5번은 초음파를 더 본 것 같다.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좀 지쳤다. 나중에 시험관 하면 진짜 힘들겠다고 미리 걱정했더니 남편님이 왜 미리 걱정하냐고.. ISFJ는 다 그러지 않나요? 산부인과에 갔다가 날씨가 넘 좋아서 소울푸드인 공차를 마셨다. 소소하지만 굉장해 ^^

 

 

 #프라고트론 (Pragotron)

당근으로 프라고트론 시계를 구매했다. 오빠 덕분에 알게된 브랜드인데 지금은 내가 이러고 있네 ㅋㅋㅋ 프라고트론 시계 종류가 다양한데 네모난 모양에 주황색 테두리는 처음 봤음!! 거실에 이미 시계가 있지만,, 시계야 많을수록 좋으니까 ^^; 생각보다 크기가 엄청나게 컸는데 주황색 테두리가 너무 예뻤다. 

 

 

 

 

#울산롯데호텔

목요일 저녁, 샤브샤브를 먹었다. 너무 배불러서 롯데백화점까지 걸어가는 길에 남편이 머뭇거렸.. 다. 롯데백화점 정문에서 외국인 3명이 사진을 찍길래 뭐지 봤더니 현대소속 축구선수 루빅손?  초면이었지만 남편이 어쩔 줄 몰라하길래ㅋㅋ 결국 사진도 찍었다.

그러고 롯데호텔에 사람이 많길래 뭐지 하고 갔더니 작은 정우영선수랑 오현규선수를 실물영접했다! 작은 정우영 선수는 일일이 싸인이랑 사진 다 찍어주고.. 오늘부로 원픽임

 

 

#대한민국 vs 콜롬비아

티켓팅 성공한 사람 나야 나! 2층 자리였지만 정면이라 꽤 잘 보였다. 근데 내 아이폰 왜 저럼? 분명 손흥민을 찍은 것 같은데 손흥민이 아닌가.. 이 날 난포성숙주사를 맞아야 해서 경기 도중에 배 까고 주사도 맞았다 ㅋㅋ 사람들의 축구열정에 나도 에너지를 얻고 온 것 같다. 

 

 

후반에 2골 먹힌 거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었다! 에너쥐에너쥐에너쥐~ 급 k리그에 관심 생겨 5월에 있을 울산 대 서울 경기 보러 가기로 했다. 열정적인 응원에 목 다 쉬었고 집에 가서는 기절각 어떻게 잤는지 기억도 안 남;

 

 

#추어탕

내돈내산 추어탕은 처음이었다. 예전에 시청 자활에서 근무했을 때 자활기업 중 하나가 추어탕이라 (어쩔 수 없이)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임신 준비 중에 고단백 음식 중 하나인 추어탕을 많이들 먹는다고? 아무 생각 없이 평점이 좋아서 방문했는데 맛, 서비스, 가격까지 최고였다. 따로 포스팅하려고 사진도 남겨둠!

 

 

#학성공원

서진이네 보다가 급 핫도그가 먹고 싶어 백만 년 만에 명량핫도그에 방문했다. 서진이네 보고 최우식 완전 팬 된 듯 ㅋㅋ 일요일 날씨가 너~~ 무 됴아서 핫도그 먹고 학성공원에 벚꽃 구경을 하고 왔다. 

 

 

동백꽃이랑 벚꽃 구경 실컷 했다. 무거천, 작전청에 이어 학성공원도 벚꽃명소로 유명했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겨울꽃인 줄 알았던 동백꽃은 3월 말이 절정이라던데 벚꽃에 묻혀서 내가 괜히 서운 ㅋㅋ

 

 

#티르르

일요일의 마무리는 티르르에서 차 한잔! 내가 주문한 티는 철관음이었는데 쑥이랑 우롱 맛이 강하게 났다. 울주군에서 티를 먹다가 성남동에 티 전문점이 생겨서 새로웠다.

벌써 3월 끝자락! 한 것도 없이 4월이네 ㅠㅠ 인공수정이 성공하길 바라며 당분간은 밥도 야무지게 잘 챙겨 먹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겠다. 다음 주에는 b형 간염 예방접종도 맞아야 하고~ 옷장정리도 하고 바쁘게 지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