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파의 부작용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나는 얼굴과 목에서 느껴지는 강한 열감과 심장두근거림이었다. 내 맥박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였고, 간호실습생이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러 올 때 나보고 긴장하지말라고 했는디.. 내가 긴장할게 뭐가있나유😂

내 그래프는 산을 그렸고 약을 늘리자니 부작용이 겁나고 결국 아달라트를 처방받았다. 물론 아달라트 부작용은 두통이었는데 엊그제부터 얼음팩을 처방받아서 그런지 열감을 내리려고 나름 노력 중이다!
그리고! 남편이 왔다 ㅠㅠ 내가 부탁한 간식더미와 (거의 두박스를 들고왔다) 매트리스도 챙겨왔는데 하필 비가 와서 고생한 오빠… 고맙네 뿌엥


병원 침대랑 딱 맞는 사이즈였는데 등과 어깨가 살 걸 같앗다 ㅜㅜ 안그래도 배 나와서 힘들어 죽겄는데 온몸이 쑤셨다. 이 매트리스 덕에 꿀잠잤다. 물론 산모들의 코고는 소리와 화장실가는 소리,, 기계소리에 통잠을 잘 수 없지먼 몸이 편한걸로 만족
(참고로 나는 이 토퍼 위에 울산대 이불을 깔고있다. 병실 안이 건조하고 따뜻해서 이불은 필요없음)

왼쪽에는 난간을 세워 휴대폰과 아이패드가 안떨어지게 막아뒀다. 나는 잘 흘리는 칠칠이니깐여ㅋㅋㅋㅋ

그리고 오랜만에 샤워~ 나만의 꿀팁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입었던 환의를 주사바늘에 고정시켜 최대한 물이 안들어가게 조심하고 있다. 역시나 물은 안들어갔다^_^(뿌듯) 3일에 1번 샤워를 하고 있는데 압박스타킹도 가볍게 조물조물 빨았더니 2시간만에 말랐음! 병실은 참 건조하구 건조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엄마의 사랑 ㅋㅋㅋ 생각보다 엄마가 내가 입원한 사실에 너무 마음아파하는 중.. 낯설게 왜그래..? 그러면서 김장해야한다고 절임배추 주문해달라고 함 ㅋㅋㅋ 엄마 마음 알 수 없다

30분 힐링타임! 집에서 오빠볼때는 못느꼈는데.. 이렇게나 반갑고 고마운 존재일 줄이야 ㅠㅠ 감동이다! 갑자기 임산부 자세 취하길래 킹받음 ㅋㅋㅋㅋ
어제는 일주일만에 외래 진료를 봤는데 경부길이도 1.5cm에서 무려 3cm!! (물론 다른 각도에서 찍으면 또 2cm…) 조금 늘긴 늘었다. 양수양도 적당하고 아이들 크기도 둘다 1.7kg❤️ 고마워 쑥튼아

그리고 돌아온 회진타임! 내 주치의 선생님은 늘 첫마디와 끝마디가 “궁금한점..?” 인데 ㅋㅋ 이번에는 궁금한 걸 다 물어봤다. 특히 퇴원여부는 오히려 어떻게하시겠냐고 역으로 물어봐서 당황함.. 아직까지는 배뭉침이 있는 거 같아 내가 스스로 몸컨트롤을 잘해야할듯?

태동검사를 할때면 쑥쑥이는 늘 같은 부동의 자세, 튼튼튼이는 활발함의 끝이라 난감하다. 그런 와중에 마미톡 열었더니 저 자세마저 튼튼이 쑥쑥이스럽다 ㅋㅋㅋ
라보파의 부작용이 조금 버겁지만,, 트랙토실은 4회부터는 비급여라 일단 라보파로 잘 견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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