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진료 후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입원을 권유하셨다. 사실 지난 주 짧아진 경부길이 때문에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사 이틀을 앞둔 이 타이밍에 이사라니 ㅜㅜ 남편한테 미안하면서도 생각이 복잡해졌다.

부랴부랴 짐 챙겨서 도착했더니 오후 4시30분! 짐이 생각보다 많았다. 병실이 없어서 1인실(간호스테이션 바로 앞에있는 가족분만실)로 배정받았다. 짐을 최대한 많이 챙겨가는게 좋다는 남편의 말에 바디필로우까 지 챙겨갔다. 울 남편은 올해 보호자 노릇만 몇번째냐 ㅜㅜ 어머님 병원에만 몇십번을 가다보니 짐부터 꿀팁꺼지 노하우를 막 알려줬는데 마음이 아팠다.
가족분만실 사진! 참고로 어매니티도 제공되기때문에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칫솔, 치약, 물티슈 등등) 그럼
정신없는 와중에 찍은 가족분만실 ㅎㅎ





‼️ 내가챙긴 준비물
- 수건4장
- 칫솔치약치실
- 양치컵
- 클렌징워터, 당근패드, 크림
- 바디워시
- 튼살크림
- 실내화(푹신한 슬리퍼)
- 빨대있는 텀블러
- 휴대폰충전기
- 노트북, 아이패드
- 간식(빼빼로, 계란, 고구마말랭이 등등)
- 속옷 4벌
- 생리대, 팬티라이너
- 담요
- 수저통
- 멀티탭
- 압박스타킹
- 경량패딩
- 책
- 볼펜, 메모지
- 미니가습기
- 영양제, 갑상선약
- 립밤, 핸드크림
‼️굳이 없어도 되는 것
- 압박스타킹
병원에서 처방해주는데 기존애 내가 쓰던건 너무 사이즈도 작고 종아리까지 올라와서 굳이 들고올 필요없음

- 바디필로우
침대가 많이 좁다보니 굳이 필요하진 않았고! 차라리 들고온 담요나 옷을 말아서 다리 사이에 끼고 자는게 편한 듯
- 각종영양제
영양제도 병원에서 식사와 함께 챙겨준다. 나는 일반 영양제(유산균, 엽산, 철분제, 종합비타민, 오메가)와 갑상선약(씬지록신)을 먹는데 전부다 챙겨주기 때문에 굳이 약을 챙겨올 필요는 없음


- 노트북
노트북으로 블로그랑 쇼핑하려고 했던 나.. 수액을 계속 달고 있어서 노트북은 개뿔 아이패드하기도 힘들다

- 폼클렌저와 바디로션
샤워는 못한다. 머리도 못감고ㅋㅋㅋ 나는 클렌징워터를 챙겨왔는데 신의 한수였다. 이틀차인 아직까지는
살만하다. 샤워하는 것도 사치임🥹
- 속옷(위에꺼)
입원을 하게되면 심전도검사와 엑스레이를 찍게되는데 브래지어를 벗으라고 하기때문에 굳이 여분으로 들고갈 필요는 없다. 그래도 혹시몰라 챙겼는데 아직까지필요성을 못느끼는 중! 다만 팬티는 질좌(질정)을 쓰기 때문에 팬티라이너와 팬티는 잘 챙겨온 듯 하다!
- 그외
수저통, 경량패딩(수저는 굳이 들고올 필요는 없었는데 부피차지를 안해서 그닥 상관은 없었다. 패딩은 수액 라보파?를 맞고있으면 열감과 두통때문에 난 온종일 더웠다. 그래도 추위 많이타면 들고와도 나쁘진않을듯)
‼️잘 챙겨온 것
- 미니가습기

비염이라 병실이 너무 건조해서 힘든데 미니가습기
덕에 좀 살만함.. 쿠팡에서 구매하려고했는데 남편이 보험가입하고 받은 사은품이 있다그래서 바로 챙겨옴 ㅋㅋ
- 간식
빼빼로, 구운계란, 고구마말랭이 등등 야무지게 잘챙겨왔다 히힛!

- 클렌징워터&양치컵
계속 수액을 달고있어서 세수하기도 힘든데 클렌징워터와 양치컵을 들고온 덕에 허리를 많이 숙이지 않아서 좋았다!
- 립밤
생각보다 건조하다. 병실도 건조하고 계속 누워있고 말도안하다보니 건조함 ㅜㅜ 립밤들고와서 수시로 바르고있다.
- 볼펜
매 점심식사때 아래와 같이 식단선택 종이를 주는데 볼펜으로 체크해야함! 볼펜도 유용했다 ㅎㅎ 메모할때도 좋음

사실 누워만 있으니 몸도 무기력하고 생각도 더 많아진다. 그럴때마다 있는 힘껏 발차기해주는 쑥쑥이 튼튼이 덕에 더 으쌰으쌰하게 되는 기분이랄까🥲
1인실의 부담감과 매시간마다 혈압체크 태동검사로 통잠을 잘 수 없지만,, 그래도 미리 병원생활을 한다 생각하고 좋은마음으로.. 슬기로운 입원생활을 누려야겠다.

아침밥먹으면서 jyp얼굴 보는거 쪼매힘드네 ㅋㅋㅋㅋ 의외로 병원밥도 잘 맞고 시간이 지날수록 라보파 부작용도 잘 이겨내고있는 것 같아서 이마저도 감사하다!

자궁수축 태동검사할때마다 튼튼이때문에 고생하는 선생님들 ㅜㅜ 태동이 심해서 소문났다….ㅋㅋㅋㅋㅋ
내일이면 이삿날인데 난 애기낳고 가겠네 ㅠㅠ 남편아 잘 부탁해🥲🙏🏼
'일상기록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서운 라보파 부작용, 울산대병원 입원 4~5일차 (1) | 2023.11.15 |
---|---|
어쩌다 1인실, 울산대병원 입원 2일차 (1) | 2023.11.12 |
29주차 임산부, 3주만에 급짧아진 경부길이 (유트로게스탄 질정+아달라트 처방) (1) | 2023.11.09 |
쌍둥이 임산부, 울산대학교병원 전원 필요 서류 및 임당검사 후기! (0) | 2023.10.18 |
젤리캣 애착인형, 미피 수유등, 딸랑이 (feat.이모의 여행선물) (1) | 2023.10.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