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1인실, 울산대병원 입원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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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육아일기

어쩌다 1인실, 울산대병원 입원 2일차

by 자스-민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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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분만실에서 1인실로 방을 옮겼다. 여전히 금액부담이있었지만 방이 없다네,,,? 🥲 울산대병원 산과 병동인 51병동은 6인실, 4인실, 1인실이있다. 1인실만 한 5개 있는 듯? 둘째날에는 내옆방 1인실에도 사람들이 꽉 찼는데 3일차인 오늘은 다들 퇴원하길래 부러웠다..




오늘도 어김없이 태동검사(자궁수축)과 혈압 맥박을
측정하고 이른 아침을 먹었다. 집에있을 때는 1일 1식을 하는데,, 병원에 오니 삼시세끼에 따박따박 밥이 들어오니 간식먹을 틈이 없었다. 기록해보는 울산대병원 식단..!




맛 없다는 리뷰들이 많았지만,, 난 이마저도 맛있었다. 평소 잘 못먹는 반찬들도 많았고 환자식이니까 영양도 균형있을 것 같고? 그렇다고 간이 심심하지도 않았다




그러다 가끔은 선택식단을 골라서 가볍게 먹기도했다. 가벼운 줄 알았지먼 마냥 가볍지 않았던 저 단호박샌드위치 ㅋㅋㅋ 먹고 신물 올라왔다. 애들이 커서 갈비뼈를 누르기도 했고 계속 누워만 있어야해서 소화시킬
틈도 없었다 우웩ㄱ




그 와중에 혼자 이사한 남표니 ㅠㅠ 포장이사여서 천만다행+미리 설쳐서 짐을 싼 덕분에 비교적 수월했다. 물론 현장에 있는 오빠는 멘붕이었을 것 같다. 이사가 끝나고 엄마랑 언니도 출동해서 같이 짐을 풀었다. 중간중간 영상통화도하고~ 정신없던 우리 쑥쑥이 튼튼이 짐들도 엄마랑 언니가 차곡차곡 정리해줬다




그 와중에 내 자궁수축은 또 한번 요동이 쳤고 ㅜㅜ 한동안 배뭉침으로 혼자 끙끙앓다가 간호사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주사바늘을 교체했다.
그리고 바늘에 물이 안 들어가도록 긴 샤워시간을 가졌다. 한 손으로 물샤워와 머리감기는 고난이도였음




변비로 지옥을 맛보다 변비약을 처방받고 아침에는 편의점도 다녀왔다. 요거트와 귤, 탄산수 야무지게 챙겨서 병동으로 올라가는 길! 길치인 나는 51병을 두고 71병동에갔다 ㅋㅋㅋ 휴 놀랍지도 않아

배가 뭉치거나 컨디션이 떨어질 때는 갑자기 현타가와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이삿짐 잘 옮기고있다는 카톡을 보며 오빠랑 엄마언니한테 고마웠다. 난 저 집을 언제가게될까ㅋㅋ




침대가 너무 불편해서 맘카페와 블로그를 동원해서 침대위에 까는 매트리스를 구매했다. 택배가 올 동안
이불을 깔고 자야지,, 침대도 좁은데 내 등 어깨 아작날듯! 결국 다시 집에 들고가려고 했던 바디필로우를 주섬주섬 꺼냈다;; 하~ 병원에 있으니 생각보다 제약도 많고 몸도 더 힘들다. 그래도 우리 쑥튼이를 위해서라면 잘 버텨..봐야겄지?!! 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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