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주차 임산부, 3주만에 급짧아진 경부길이 (유트로게스탄 질정+아달라트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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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육아일기

29주차 임산부, 3주만에 급짧아진 경부길이 (유트로게스탄 질정+아달라트 처방)

by 자스-민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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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9주 끝자락에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큰 무리 없이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짧아진 경부길이에 충격 ㅠㅠ 게다가 우리 튼튼이는 부정맥이 있는 것 같다는 소리에 멘탈이 나갔다. 초음파를 볼 때 오른쪽 옆구리를 너무 집중해서 보시길래 어딘가 안 좋구나 짐작은 했지만.. but,, 의사 선생님은 부정맥보다 경부길이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듯했다.


 


진료 첫마디가 그동안 불편함을 못 느꼈나고.. 배가 뭉치지 않았냐는 말씀에 당황해서 주절주절ㅠㅠㅠㅠ 난 당연히 쑥쑥이 튼튼이 신체부위가 느껴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보니 그게 배 뭉침이었다! 탁구공처럼 동그랗게 올라온 부분이 울애기 머리구나 했는데 (아 나 너무 둔하다..)

결국 질정과 혈압약(자궁수축에도움)을 처방받았다. 멘탈 털려 정확한 경부길이를 듣지는 못했지만 지난번 진료보다 2-3cm가 더 짧아졌다고 하니 대략 1~1.5cm…


 


유트로게스탄 질좌제! 하 임신초기에 질정 넣었을 때는 몸이 가벼웠는데 이젠 양말도 제대로 못 신는 상태에서 질정 넣기란 정말 ㅜㅜ 힘들다. 게다가 저 어플리케이터가 생각보다 힘주는 게 버거워서 첫날은 약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서 멘붕

그리고 이 혈압약은 자궁수축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부작용도 있는 편! 나는 이 약을 먹고 두통과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도와 시간이 짧아졌다.


 


정보의 장 맘카페에서는 경부길이가 짧으면 무조건 눕눕이 답이라고 했지만 의사 선생님은 무리한 운동은 피해라 정도? 나는 쫄보라서 침대와 하나가 되었다가 3일째부터는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고 백일해주사 맞으러 외출도 했다.




부정맥은 막달되면 또 괜찮아진다는 글들도 많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태동 심하다고 튼튼이기지배 얼마나 활발하거냐고 핀잔줬는네 넘 미안하다 ㅜㅜ 내가 이렇게 둔할 줄이야,,


오빠가 힘내라고 사다준 케이크❤️

 


30주인 지금 내 몸은 여전히 힘들다 ㅠㅠ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신물이 올라오고 다리 부종은 더 심해지고 조금만 먹어도 토할 것 같음~ 당장 이번주에 이삿날인데 오늘 병원에서 입원하라고 할까 봐 넘 무섭다. 내 성격상 이삿날 집에 있는 게 더 독이 될 수도 일겠지만,, 이러다 애 낳고 짐 풀어야 할 판 ㅋㅋㅋㅋㅋ 휴


경부길이 알고리즘 is..


혹시몰라 항상 차 뒷좌석에 입원미니캐리어를 챙겨다니고 있다. 오늘 진료에서는 경부길이도 괜찮고 튼튼이 부정맥도 괜찮았으면 좋겠다. 쑥쑥아 튼튼아 최대한 엄마 품속에 있다가 나와.. (넘 보고싶지만) 우리 천천히 보쟈 알겠지? 지금은 때가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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