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뭉침과 태동의 차이, 입원생활 1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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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육아일기

배뭉침과 태동의 차이, 입원생활 10일차

by 자스-민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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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을 보내드린지 거의 한 달이 지났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 지도 벌써 11일차! 하루는 참 길게 느껴지는데 일주일, 한 달은 참..빨리도 흘러간다 ㅠㅠ 한 달후에는 우리 쑥튼이가 태어나려나? 좀 두렵다 무셔,,,




아직도 헷갈리는 배뭉침과 태동의 차이! 나는 다른 산모들에 비해 태동이 심해서 심음검사(태동검사)를 할 때면 우광쾅쾅 소리에 계속 움직여서 간호사쌤들을 난감하게 했다. 특히 첫째 쑥쑥이는 부동의자세로 있다면, 튼튼이는 매일 요리갔다 저리갔다 생난리




그래서 가끔 이렇게 잡아줘야함^.^ 베테랑 선생님은 여기에 휴지를 꽂아주시던데,, 쑥쑥이는 맨날 딸국질 튼튼이는 움직여서 모니터링 할 때는 묘하게 신경쓰임

우리방 산모들 중 한 분은,, 밤에도 시도때도없이 코를 골더니 심음검사할 때 애기 심장소리보다 더 크게 코를 먹는다 먹어 ㅠㅠ 진짜 나 코골이 극혐하나봐 어쩔? 이해하고싶지만 통잠을 몇일 째 못자다보니 짜증이 났다. 내가 본 둔딩이 중 1위찍으심😅(제발 옆으로 누워 자라구요!!!)




아무튼 코골이에 극혐하는 나도 생각보다 둔팅이라 32주가 되어서야 태동과 배뭉침의 차이를 조금은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배뭉침 vs 태동 차이는?



* 태동은 일시적이다. 배에서 꼬물거릴 때 손으로 살짝 만지면 키조개마냥 쏘옥 들어가거나 움직임이 느껴짐(물론 태동도 아프다 ㅠㅠ)

* 태동은 배의 일부분이 뭉친 느낌이라면! 배뭉침은 배가 전체적으로 딱딱한 느낌 (나는 쌍둥이라 구분이 어려웠다)

* 배뭉침이 심할 때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뽝 오르는 느낌이다. 그럴때마다 모니터링 그래프를 보면 산 모양 찍고있음;

* 배뭉침의 느낌은 혈압잴 때 팔이 조이는 것 처럼! 배가 막 조여오는 느낌 ㅠㅠ 이 느낌은 31주 5일이 되어서야 느꼈다. 아 태동이랑 다르구나;;;; 얼굴이 터질 듯한 느낌이었다.

* 32주가 되면서 태동도 심해지니 배가 아팠다. 특히 오른쪽에 있는 튼튼이는 초음파선생님 표현에 의하면 늘 운동 중 ㅋㅋㅋㅋ 새벽에도 발로 찬다? 아프다얘들라 ㅠㅠ 그래서 약한 배뭉침과 거센 태동은 구분이 쉽지않다.


산을 오르네…



갑자기 배가 딱딱해지면서 숨이 막히거나 조이는 느낌이 나면 이거슨 배뭉침이라고 보면 될 듯! 이 날 나는 새벽과 오후에 아달라트를 처방받고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렸다.





배뭉침이 있을 때는 가급적 옆으로 누워있는게 좋다는 간호사선생님의 꿀팁~ 근데 난 원래도 옆으로 누워있었는데 정면으로 누워있으면 숨이 찬다 (나만그래..?)오른쪽으로 눕는게 왜 더 편할까..? 그러다가 배뭉침이 있으면 왼쪽으로 누웠다. 30주 이후에는 방향을 바꿔 눕는것도 넘나 힘들다^ㅠ^





울산대병원 태동검사는 하루에 총 3번 하는데!
- 새벽 5시 30분
- 오전 10시
- 오후 3시

검사가 끝나면 늘 몇번 배가 뭉쳤는지 여쭤보신다. 저 그래프랑 상관없이 본인이 느꼈을 때 배가 좀 쪼여오거나 딱딱한 느낌의 횟수를 말하면 된다! (ex. 약하게 3번정도요)

32주 0일차인 오늘부터는 새벽 모니터링은 안한다고 했다!! 그럼뭐해 난 또 코골이에 눈이 떠져있겠지모🥲




문득 왜 32주부터는 새벽 모니터링을 건너뛰는지 몹시 궁금했지만! 이제 태동과 배뭉침의 차이를 알았으니 배가 아프다 싶으면 콜벨을 누르기로 했다.



맨날 요로케 잔잔했으면 좋겠다^ㅠ^  아! 그리고 검사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건! 배뭉침이 있을 때 부위가 어디인지 알아두면 좋다~ 나는 늘 왼쪽 배꼽 옆이 불편했는데 모니터링 할 때 불편한 쪽을 말씀드리면 그 부분에 기계를 부착해주심~ 그랬더니 내가 느꼈던 배뭉침과 그래프의 굴곡이 비슷했다.

내 몸에 있어서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함; 내 앞 산모처럼 모니터링 할 때 막 코골고 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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