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3주차가 되면서 달라진 증상들! 가슴이 커졌고 배 크기도 엄청나게 커졌다. 최근 무인양품에서 반팔 파자마를 구매했는데 배 부분이 쪼여오기 시작하면서 넘 힘들어 결국 브라캡이 달리 원피스를 쇼핑하고 있다. 배 크기에 별 생각없다가 얼마 전 당근거래 하러 아파트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엄마 깜짝이야!! 놀라고 말았다
임신 13주차 배 크기
쌍둥이맘이라 그런가? 아랫배도 배지만 양옆 허리가 넓게 퍼진 느낌이다. 그래서 평소 입던 청바지도 못입고 원피스만 입고 있다. 13주에 이렇게 나오는게 정상인거겠지 또르르..? 배가 나와서 그런가 허리도 아프고 잘 때도 묘하게 불편한 느낌 ㅠㅠ 덕분에 요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음^^; 입덧약을 먹었을 때는 9시만 되도 눈이 절로 감겼는데 내 몸이 입덧약에 적응이 되고 있는건가? 그나저나 입덧 도대체 언제끝날까..
그리고 혈관도 잘 보이기 시작했다. 쑥쑥이와 튼튼이가 내 피를 쪽쪽 빨아먹고 있어서 그런가;; 아침에는 빈혈로 어질어질하고 샤워를 하다 가슴부분에 혈관 길이 다 보여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나 선명하게 보이다니 그저 신기 그 잡채 ㅠㅠ
난임병원에 다녔을 때는 일주일에 1번씩 병원에 다녔는데, 나는 초기 이벤트도 많아서 더 자주갔던 것 같다. 분만병원에 오니 4주에 1번씩 초음파를 봐야한다는 사실이 좀 불안하고 서글펐다 ㅠㅠ 11주 1차 기형아 검사가 끝난 후, 병원에서 2주 후인 13주로 예약을 잡아주셨다. 13주에는 2차 기형아 검사도 안되는 시기인데 뭐지..? 하는 마음에 어제 병원 내원!
알고보니 간호사의 실수였다 하하 ^^; 온 김에 초음파를 봐주실 줄 알았지만 그냥 입덧약과 질염치료만 해주셨다 (내심 서운) 근데 아마 초음파를 봤어도 난 멘붕터졌을 듯! 이미 쑥쑥이, 튼튼이 둘 다 뭐가 튀어나왔다고 힌트를 주셔서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말로는 건강하게만 태어나오 하지만 속마음은 그래도 아들 둘은 힘든데.....ㅋㅋㅋㅋㅋㅋㅋ)
하이베베 주수별 사용후기
사실 나는 평소에 걱정봇+쫄보 성향이 강한 편인데 작은 일에 절절매고 큰 일에는 오히려 대담해지고 용감한(?) 구석이 있다. 임신 초기에 여러 이벤트들을 겪고 나니 임신을 유지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되었다ㅠㅠ 세상의 엄마들 다 존경스럽다. 무튼 그러다 난임병원을 졸업하면서 내 불안감은 더더욱 커졌고! 결국 11주차에 하이베베를 구매했다.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하이베베는 금액대가 부담스러워 중고를 알아봤고,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 키워드를 구독했다. 사실 요즘은 물건이 많는 편이지만 2주전만해도 물건이 없어없어 ㅠㅠ 결국 맘카페에 어떤 분과 연락이 닿아 중고로 구매했다. 솔직히 중고가로도 비싸게 구매한 편~
내 생각이지만 새상품이 아니고 구성품(알로에겔같은거?)도 없으면 4만원이 적당한 듯 하다. 나는 제조년월도 오래된 거 + 구성품도 없고 + 택배박스 엉망인 상태로 5만원에 구매함! 때마침 올리브영에서 김정문 알로에겔 제품인 1+1행사 중이라 저렴하게 구매했다!
하이베베 11주
11주에는 실패를 했다. 블로그나 유튜브 네이버카페를 보며 공부했지만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찾기가 쉽지않았다. 대부분 11주차에는 아기가 생각보다 밑에있어서 음모부분? 팬티라인 바로 밑 부분에서 들린다고 했지만.. 초음파로도 아이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충격을 받아서인지 잘 들리지않겠구나 예상은 했다
하이베베 12주
1초컷으로 150이라는 숫자를 봤다. 근데 몇 주 쓰다보니 노하우가 생겼는데, 기기에 나오는 숫자보다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좀 더 빠른템포의 슉슉 소리가 들린다. 근처 어딘가에 80-90정도의 큰 소리가 들리는데 그건 내 소리;; 띠로리 ㅋㅋ
정말 미세하게 빠른 소리가 들렸다. 양쪽에 다 들리진 않았고 12주 4일차 였나? 그때 우연히 성공했다! 이때 친정에 하이베베를 들고갔는데 엄마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ㅋㅋㅋ 엄마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틀더니 갑자기 심장소리가 들려서 신기해했다. 엄마는 나보다 태교에 더 진심인듯
#하이베베 13주
매일 하이베베를 사용하다보니 정신건강에 아주 해로웠다^^ 남편은 얼른 하이베베를 다시 팔아라고 설득했고 나는 굴하지않고 매일매일 했다! 13주가 되는 날! 의외로 공복에 하면 좋다고 해서 일어나자마자 엽산 먹기 전 하이베베를 켰다! 11-12주와는 다르게 음모 시작점 보다 살짝 위?에 댔더니 유튜브에서만 봤던 숫자와 소리가 뙇!! 오른쪽, 왼쪽 두 아이 모두 잘 들렸다
초음파를 보고 오른쪽 아이는 움직임이 많아서 우리끼리 개구장이라고 불렀는데(아직 성별도 모르지만 의사쌤은 🌶️라고 하셨더) 13주 이후로는 오른쪽 아이 심장소리를 1초컷으로 찾았다! 게다가 움직임이 덜 한건지 꽤나 오래 들려줬다. 반면 소심하고 내성적인 왼쪽 아이는 얌전하다고 표현했는데 늘 조금씩 들려준다 아쉽게 ㅠㅠ
내가 생각하는 하이베베 꿀팁
1. 정신건강을 위해 12주부터 사용해본다(물론 8-9주차부터 들리는 경우도 많지만 스트레스 받을 바에 최대한 미루기)
2. 높은 베개에 정자세로 누운 후, 하의를 벗고 최대한 밑부분(음모)부터 천천히 미세하게 이동한다. (생각보다 아기는 밑에있다)
3. 숫자보다는 소리에 집중할 것! 크진 않지만 빠른 슉슉 소리가 잘 들린다면 그 부분을 미세하게 이동해보기
4. 아침 공복에 해볼 것 (나는 아침 공복때 성공률 100%였다)
5. 살짝 누르면서(약하게) 이동하기! 처음에는 청진기 병원놀이하듯이 살짝살짝 이동시켰는데 아주살짝 눌러줬더니 소리가 잘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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