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스텐냄비 리뷰 그리고 연마제 제거법 (+히포크라테스 스프)

내돈내산 스텐냄비 리뷰 그리고 연마제 제거!

 

집에 있던 냄비 중 2개는 친정엄니, 시엄니께 받은 냄비였다. 아이러니하게도 2개 다 같은 브랜드였는데, 엄마는 숙모에게 선물 받은 냄비를 준거였고 시엄니께서 주신 냄비는 오빠 자취생활 때 사용 중이던 냄비였다. 오빠가 자취시절 주말에 라면 먹는 용도로만 쓴 거라 상태가 깨끗해서 쉽게 못버렸음(왜 난 쉽게 못 버리니..ㅠㅠ)  그러다가 일명 항암 스프인 "히포크라테스 스프"를 만드는데 일반 냄비보다 열전도율이 좋은 스텐 냄비가 좋다고 해서 구매했다.

 

 

항암 중인 시어머님께 드릴 야채 스프(히포크레테스 스프)를 일주일에 1번 정도 만들고 있는데 초반에는 냄비를 다 태워먹었다. 이유는.. 가급적 물을 안 넣고 끓였다. 수분이 많은 채소에서 나오는 물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그리고 물을 조금 넣어도 2시간가량 끓이다 보면 탈 수밖에 없었음. 그래서 홈플러스에서 스텐냄비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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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인터넷으로 구매하려고 했는데 냄비는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크기를 가늠할 수가 없어서 직접 보고 구매했다. 홈플러스에는 스텐 냄비 종류가 꽤 다양했는데 디자인은 동일하고 사이즈가 차이가 있다. 너무 커도 부담스럽고 또 너무 작으면 사나마나일 것 같아서 중간을 찾아 18cm로 구매했다. 금액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30,000원 미만! 

 

 

스텐냄비나 믹서기, 다지기 등 스텐이 있는 부분은 연마제를 꼭 제거해줘야 한다. 옛날에는 그런것도 모르고 그냥 썼는데.. 어찌 됐든 내가 이 냄비를 구매한 목적은 어머님의 채소스프였기 때문에 연마제 제거를 신경 썼다.

 

:: 연마제 제거 방법

1.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몇 방울 묻혀 냄비 내부를 닦아준다. 

2. 냄비에 물을 담고 식초 한 방울을 넣어 함께 끓여 준다 혹은 전용 클리너가 있다면 끓인 물에 넣고 솔로 세척한다.

 

때마침 구매했던 찌든 때 클리너가 있어서 물을 끓인 후, 클리너를 넣어 솔로 세척했다. 클리너는 지난번 올린 포스팅 속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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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다른 요리로는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2시간가량 약불로 끓여야 하는 채소스프(히포크라테스 스프)는 타지 않고 잘 끓여졌다. 물론 최근에는 불을 끄는 걸 깜빡해 살짝 태우기도 했음 ㅠㅠ

 

 

스텐 냄비는 다른 냄비에 비해 무거운 편이긴 한데 그래도 이번에 써보고 왜 엄마들이 스텐 냄비를 사는지 이해가 갔다 ㅋㅋ 가끔 많은 채소를 넣어야 할 때는 양이 적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열 보존율이 확실히 좋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