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차 쌍둥이 임산부, 제왕절개 날짜 확정(+무료/유료택일 후기)

 
울산대병원 입원 32일 차! 11월 한 달은 수축이 줄면 얼른 퇴원하겠다고 맘먹었지만,,  라보파를 떼자마자 말로만 듣던 반동수축을 경험했고 ㅠㅠ 결국 나의 입원생활은 장기전이 되었다. 다인실에 있다 보면 어떻게든 집에 가려는 산모들의 강한 의지(?)를 볼 수 있는데 마음을 놓으면 편안해요^^ 다들 아무런 출산준비를 못하고 왔고 준비하고 온 산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 ㅠㅠ 내가 병실에서 할 수 있는 건 쇼핑과 남편 조종뿐 ^^ (이거는 이렇게 빨고 이거는 당근 연락했으니 몇 시 이후로 찾아가라는 등등 ㅋㅋ) 

무튼 지난번 소개했던 A교수님은 34주차가 되면 무조건 라보파를 떼기 때문에 수술날짜도 그전에(32주부터) 미리 잡는 듯했다. 반면 나는 32주 차에도 수술 일정에대해 말이 없으셔서 내가 먼저 날짜를 정해버렸다. 쌍둥이이고 제왕절개이기 때문에 그냥 응급상황이 오면 수술해야지 했건만,, 다들 택일을 잡길래 뒤늦게 초조 ㅋㅋ 결국 33주 끝자락에 무료 택일사이트 3곳과 유료 택일 2곳을 비교해서 공통된 날짜로 정했다.
 

1번~3번은 무료, 4번~5번은 유료이다. 총 5군데에서 택일을 받았고 그 중 겹치는 날짜로 정했다. 

 

1. 네이버카페, 임성준의 작명개명 (https://cafe.naver.com/limsungjune)

우선 여긴 무료이고 카페 가입 후 택일 글을 작성하면 2-3일내로 답변을 주신다. 나는 개인정보라 메일로 보내고 글도 따로 썼는데, 답장은 메일로 받았다. 대학병원에서 출산하다 보니 제약이 많은데 (공휴일 x 야간 x 주말 x).. 거기에다 외래 진료가 없는 날을 고르다 보니 일주일에 3번만 가능했다. (월 오전오후 / 화 오전 / 금 오후) 메일은 다음날 바로 답장이 왔고, 추천해 주신 날짜는 3개였다. 무료라 따로 부연설명은 없고 날짜와 시간만 알려주심!

 
 

2. 임성민 작명 철학연구원 (http://www.namedoctor.net)

처음에는 동명이인인가 싶었는데 여긴 웹사이트 게시판에 작성하면 3일내로 답글을 달아주신다. 그리고 1순위, 2순위로 알려주시는데 네이버카페와 날짜 2곳이 겹쳐서 좀 신기했다 ㅋㅋㅋ 답변은 2일내로 받았던 것 같고 여기도 1번과 마찬가지로 날짜와 시간만 알려주신다. 
 
 

3. 단한손금사주작명원(http://www.sonsaju.com)

 

웹사이트로 회원가입 후 글을 작성하면 답글로 알려주신다. 무료이지만 위 2곳에 비해 늦게 알려주지만 꽤나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좀 신뢰가 높았다 ㅎㅎ그리고 흉살이 있어 꼭 피해야 하는 날짜도 알려주심!! 사실 좋은 날보다 피해야하는 날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ㅠ다만, 대학병원 특성상 주말과 공휴일은 수술이 힘든데 그날이 젤 좋다고 해서 멘붕 ㅠㅠ 12월 자체가 오행이 한쪽으로 치우친 기간이라고 해서 여기서 택일 해준 날짜는 수술이 아예 불가능한 날들이었다. 그래서 결국 피해라고 하는 날들만 피하기로.. ^ㅠ^

 
 

4. 누리작명소(https://www.nuriname.com)

 
그리고 맘카페에서 유명한 누리작명소! 부산에 있는 곳인데 방문도 가능하고 전화상담으로도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간단한 인적사항(이름, 생년월일, 출산예정일 등)을 작성하면 안내 전화가 온다. 이후 입금을 하면 그다음 날에 날짜를 메일로 보내주시고(1순위-5순위, 피해야하는 날 등) 2-30분가량 통화로 설명해 주심

 

비용은 15만 원! 처음엔 이 돈을 주고 하는 게 맞나 싶었지만 디테일하게 왜 이 날짜가 좋은지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추천! 다만 12월 자체가 날이 좋은 날이 별로 많지 않아서 내가 수술할 수 없는 날만 추천해 주셨다ㅠㅠ 병원의 사정을 고려하기보다는 사주로만 분석하셔서 사실 전화를 하고 나서 멘붕이었다. 병원의 사정을 이야기해도 여기서는 사주로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병원상황따위 고려없음..그치만 나는 병원상황을 고려해야해서 머리아팠음 ㅠㅠㅠㅠ

추천해 주신 날짜들은 담당 주치의 외래진료날, 크리스마스, 주말이라 나는 4순위, 5순위 날짜 중에서 선택해야만 했다 ㅠㅠ 이런 사주에 민감한 사람들은 병원을 옮기거나 5-6개월 전부터 미리 택일을 잡는다는데 나는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았다. 무튼 누리작명소에는 메일로 1순위~5순위 날짜를 알려주고, 꼭 피해야 하는 날짜도 알려주시니 참고~
 
 

5. 네이버 엑스퍼트(https://m.expert.naver.com/mobile/expert/product/detail?storeId=100006803&productId=100022513)

 
그리고 처음 이용해 본 네이버 엑스퍼트! 네이버에서 별 걸 다하는구나 싶었다.. 코로나 이후 사주나 타로를 비대면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서 이런 서비스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편리하게 되어있었다. 비용은 5만 원~ 누리가 15만 원에 비하면 조금 저렴한 편이다.

 

직접 전문가를 고를 수 있었는데 난 이분이 젤 평이 좋아서 선택! 결제를 하고 나면 바로 1:1 채팅이 오는데 채팅으로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으면 바로 전화가 옴! 간단하게 남편과 내 기질이나 성격을 말씀해 주시는데 ㅋㅋㅋ 말씀을 좀 재밌게 하신다. 남편과 내가 남매사주라고 둘이 궁합이 잘 맞다고~ 직업도 이런 쪽으로 가면 더 좋을 거라고 얘기해 주셨다. 그리고 택일은 빠르면 당일 저녁? 혹은 다음날 전화로 설명 주신다.
4번은 좀 진지하게 이 날이 좋은 이유를 설명해주신다면,, 네이버 엑스퍼트 아저씨는 좀 유머감각이 있으셔서 이때 애를 낳으면 공무원이된다는 등등 ㅋㅋ 통화내내 피식 웃어버렸다. 택일 날짜는 총 4개의 후보를 주시고 그날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는데 사실 4번과 5번 중 겹치는 날은 2개뿐이었다 (시간은 달랐음) 
 

결론은?? 

 
최종적으로 나는 1번~5번 중 가장 좋다고 하는 날로 정했고, 시간은 4번 누리에서 정해준 시간으로 선택했다. 다만, 병원에 응급수술이 있을 경우 그 시간대를 못 지키는 경우가 있어서 이건 내가 감안해야 할 듯 ㅠㅠㅠ 보통 시댁에서 출산택일을 정해준다고 하는데 나는 그럴 상황도 아니었고 굳이 쌍둥이인데 택일을 정하는게 맞나 싶었지만! 어찌됐든 34주까지 별 이벤트 없이 잘 버텨와줬기에 고를 수 있는게 맘편할 것 같았다! 그리고 오행이 골고루 있지 않은 날이어도 이름(작명)으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하니~ ㅎㅎ 
 

 

 

 
이제 다음주면 수술이다ㅠㅠ 쌍나카페에서 보면 37주~38주에 낳는 사람도 많던데 그때까지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의문이기도 했고 라보파를 계속 달고있고 수축도 잦은편이라 나는 36주로 선택했다. (=택일날짜와 동일) 전공의선생님께서는 수술시간을 최소 2시간 텀을 줘야한다고 했는데(예시. 10시~12시) 사실 시간을 딱 맞춰 출산하는건 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씀하셨다..그래도 최대한 맞춰주세요 ㅠㅠ부디 애들이 인큐베이터에 안가고 건강하게 셋이서 조리원 입소했으면 좋겠다. 쑥쑥아 튼튼아>< 이제 우리 다음주면 본다아아!! 너무나 궁금해~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태어났음 좋겠다. 하루라도 더 품어주고 싶지만 내 몸둥이가 넘 힘들다아 ㅠㅠ 건강하게 보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