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주차, 입덧약 비대면 진료 처방(+가격/부작용/시간)

쌍둥이라 그런가 5주차 때부터 입덧이 시작되었다.  6주차에는 피고임+입덧으로 지옥을 맛봤고, 7주차 부터는 토를 하기 시작했다. 토를 계속 하다보니 음식을 먹는게 두려웠고 빈속에 토를 하다보니 무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덧이 있다는 건 뱃속에 있는 울 둥이들이 건강하게 잘 있다는건가..? 싶기도 했지만 토덧은 그야말로 지옥이다지옥!

결국 석가탄신일 연휴 주말에 비대면 진료를 봤다. 간혹 난임병원에서는 입덧약 처방을 잘 안해주다는 글을 보기도 했고, 작년 코로나와 대상포진으로 비대면 진료를 봤을 때 넘나 편해서 이번에도 이용했다. 비대면 진료를 보는 어플이 다양하게 있지만 내가 사용한 건 <닥터나우>!

 

산부인과를 클릭하면 많은 병원이 나오지만 토요일 늦은 오후에 진료를 봐서,, 그냥 리뷰가 많고 평점이 좋은 병원을 선택했다. 병원마다 진료비는 차이가 있는 듯했지만! 난 토요일이었고(진료비가 더 청구되는 편) 어차피 왔다갔다 하는 차비도 아낀거라 그냥 결제 ㅋㅋ 더 솔직한 이유는 이때는 입덧때문에 어딜 나갈 수 없었다.

 

 

 

증상을 입력하고 접수하면 10분내로 전화가 온다. 충청도? 지역이었는데 옆에서 남편이 신기하다고 계속 ㅋㅋㅋ 벌써 3번째 닥터나우를 이용해서 난 그저 빨리 약을 처방받고싶다라는 마음 뿐 ㅠㅠ 이 날 7주차 이긴 했지만 ㅋㅋ 그냥 8주차라도 작성하고 입덧이 심해서 약을 처방받고 싶다고 작성했다

 

 

진료가 끝나면 카톡으로 진료비 청구 알람이 오고 처방전 파일이 온다. 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24시간 약국이 있어 전화로 먼저 재고문의를 했다. 다행히 약이 있다고 해서! 처방전을 약국 팩스로 전송하고, 후다닥 나갔다.

오랜만에 바깥 공기 마시니까 넘 행복했다 ㅠㅠ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먹고싶은 걸 골랐는데 어쩌다보니 다 우유가 들어간 제품이었다. 신기하게 임신하고 나서 우유가 잘 들어감. 그 와중에 바밤바도 아니고 벼볌벼라니 ㅋㅋㅋㅋㅋㅋ 

 

약 이름은 디클렉틴정이고 20정을 처방받았다. 다른 분 블로그랑 맘카페에서 보니 꽤나 효과적이라고! 복용량은 다 달랐는데 하루에 4알먹는 사람도 봤음!! 나는 그냥 자기 전에 먹고 잤다.

입덧약 디클렉틴 정 부작용은 먹으면 엄청 졸리기 때문에 밤에 먹으라고 하는 듯? 그리고 나는 이 약을 먹은 이후로 설사를 했다. 근데 이 약 때문인지 헷갈리는게 입덧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설사 후에는 울렁거렸지만 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마셨다.

그래도 변비보다 낫다며,, 애써 스스로 위로했다. 확실히 입덧약을 복용한 이후에는 토는 멈췄지만 약간의 울렁거림은 있었다. 그래도 토덧이 멈춘 것 만으로 행복했다💛

10주차가 되면 더 힘들다고 하던데! 끙끙 앓고 토를 하는 것 보다 비대면 진료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물론 약값은 비싸다 ㅠㅠㅠㅠ)


* 비대면진료비(토요일 진료) : 6,300원
* 약값(디클렉틴 20정) : 35,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