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마마파파에서 연결해 준 내과! 2번째 내원하는 날 다행히 남편이 따라가 줬다. 아직까지 피고임에서 벗어나지 못해 가급적 덜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롯데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대기환자가 많았다.

30분의 기다림 끝에 내 이름이 호명되었고,, 역시나 수치가 조금 있는 편이라 약을 복용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처방받은 약은 씬지록신(씬지로이드)으로 맘카페에서는 씬지공주라고 불린다고 한다ㅋㅋㅋ
(먹는법이 은근 까다롭다)

주 4일 공복에 복용해야 하고 기존에 먹는 영양제(엽산, 유산균 등)와는 1-2시간 텀을 주고 먹는 게 좋다고 하셨다. 그래도 약을 먹으면서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게 어디냐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나는 FM을 좋아하기에 의사 선생님이 말씀 주신 것처럼 월, 수, 금, 일 먹기로 했고 휴대폰 알람도 설정해 뒀다.

약국에서 귀여운 통에 처방받았고 20일 후에 다시 처방 받으러 가야 한다. 평소 엄마가 갑상선 항진증? 저하증?으로 몇 년째 약을 복용하고 계시는데 유전도 한몫한 것 같고,, 이 수치는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는 듯했다.
당분간 미역, 김, 톳 등 해조류는 쳐다도 안 봐야지

그리고 다음날!
6시에 눈이 떠져 갑상선 약을 먹고~ 8시쯤 유산균과 엽산을 먹었다. 나는 5주 차부터 입덧 증세가 있었는데 7주 차에는 토덧을 했다~

자두가 먹고 싶어 컬리에 주문했는데,, 자두만 쏙 빼고 배송 온 거 실화..? 결국 컬리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환불 처리해준다길래,, 기다리겠다고 했다ㅋㅋㅋ 자존심없음
다음날 자두는 도착했고 난 먹자마자 그대로 우웩
이 날이 2번째 토덧이었는데 눈물콧물 다 났다. 토를 하고 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딱히 시원하지도 않음

토덧이 잠잠해진 다음날,, 평냉을 먹으러 갔다. 포장은 불가능하다고 해서 오랜만에 외출했더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역시 사람은 해를 봐야 해,,
내 소울푸드 중 하나인데!! 남편과 한 그릇 시켜 나눠먹었다. 다행히 잘 들어갔음
정말 천천히 먹었다^^

다음날에는 컬리에서 주문한 떡볶이.. 웬일로 잘 들어가서 냠냠 먹었는데 30분 후 우웩
너무 힘들다 진짜
당분간 떡볶이는 바이바이

의외로 유제품이 잘 맞아서 우유랑 우유맛 아이스크림은 잘 들어가는 편! 상하목장 얼려 먹는 아이스크림인데 고급스러운 맛이다 ㅎㅎ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다보니 살이 4kg 감량했다. 삶의 질은 뚝 떨어졌고 계속 아이스크림만 만지작만지작 ㅠㅠ
게다가 3일 연속 토를 하다 보니 입덧약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결국 비대면진료로 디클렉틴을 처방받았다. 진작 먹을껄 ㅠㅠ
비대면진료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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