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하혈 이후 눕눕 생활이 시작되었다. 평소 집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나에게 침대생활이라니… 생각만 해도 답답하지만 그래도 피고임이 잘 흡수만 된다면 눕눕쯤이야^^
첫 주는 밀린 예능도 보고 잠도 잘 잤다. 집안일은 남편이 다 해줬고 주말에는 의리(?)로 남편도 같이 눕눕생활을 했다.

석가탄신일 연휴에는 오랜만에 k리그 축구도 보고 (울산과 대전 꽤 재밌었다 ㅋㅋ) 샤워도 했다!
원래 병원 진료는 목요일이었지만 마음이 급해 이틀 전 진료를 봤다.
5월 24일 : 첫 하혈 (폭풍하혈이었다)
5월 25일 : 초음파로 피고임 확인 및 둥이
심장소리 확인
5월 26일 : 피는 안 나왔지만 갈색혈 소량..
5월 28일 : 갈색혈은 안 나왔지만 노란색 콧물냉이 지속적으로 나옴
5월 30일 : 재진료
그리고 7주 차! 다시 진료를 봤다. 피는 더 이상 안 나왔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함



심장소리를 듣고 또 울었지만 이번엔 내적 울음을 삼켰다 ㅋㅋ 원장님께서는 괜찮겠다는 한 마디를 해주셨는데 그 말씀만으로 넘 감동+안도
다행히 프롤루텍스 주사는 1대만 맞기로 했다(원래는 2대)
그. 러. 나
지난번 검사했던 갑상선검사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내과 진료를 필히 보라는,, 산 넘어 산이네

원래 시험관으로 임신했으면 갑상선수치(TSH)가 2.5까지가 커트라인인데 나는 무려 3.5가 나왔다. 아기집과 심장소리를 듣고 안도할 틈도 없이
걱정봇인 나는 또 갑상선수치 폭풍검색…
우선 병원에서 추천해 준 내과를 바로 갔다. 시험관 할 때는 혼자 병원을 다녔는데 출혈 이후에는 남편이 따라가 준다 요즘 일도 바쁜데 넘나 미안하면서 고맙다 힝


울산 롯데백화점 옆에 있는 건물이라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다. 병원에 가자마자 혈당, 혈압검사 후 진료를 봤다.
지난번 검진 때도 알고 있었지만 나는 양쪽이 결절(물혹)이 많은 편이고, 수치도 높은 편이라 약 복용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해조류 음식인 미역국, 김, 톳은 가급적 먹지 말라고..
내 최애음식이 미역국인디,,,

피검사도 다시 했다. 간호사 분도 친절하셨는데
매번 무뚝뚝한 난임병원 간호사분들만 봐서 그런지 말씀 한마디한마디가 따뜻했다 ㅎㅎ 간호사분도 임신 중에 수치가 높아 약을 복용했다고 괜찮다고 하셔서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산후조리 때 미역국 대신 소고기뭇국을 먹으라는 꿀팁도.. ㅎㅎ

내과에서 피검(TSH) 다시 했지만, 갑상선 결절이 많은 편이라 다음날 다시 내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집에 왔더니 갑자기 38도 ㅋㅋㅋ 몸이 불덩이였다. 타이레놀을 먹으려다가 우선 아이스팩으로 몸을 식혔다. 진짜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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