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06 :: 울산 마마파파 인공수정 준비 (페마라정/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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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육아일기

임신준비 06 :: 울산 마마파파 인공수정 준비 (페마라정/부작용)

by 자스-민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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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 울산 마마파파에서 배란 초음파를 보고 숙제날을 받았다. 남들은 1-1-1, 2-2-2 관계일 숙제를 받는 걸로 아는데 우리 부부는 숙제일을 딱 하루 주셨다. 난포가 안 커져서 초음파를 총 3번 봤는데, 마지막 초음파 때는 하루 더 관계를 하라고 하셨으니 우리의 숙제는 이틀 인 셈..?

나는 배란이 잘 되는 편이었고, 다낭성이나 나팔관에 문제는 없었다. 다만 저번 포스팅에도 언급했듯이 남편 정자의 활동성이 약한 편이었다. 기준치(하위5%기준) 가 40%인데 남편은 32% 정도..? 지난 진료 때는 원장님께서 인공수정/시험관을 권하셨지만,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기에 다음 생리시작 2-3일 차까지 고민을 해보라고 하셨다. 

 

울산마마파파

 

계속 고민을 했다. 배란초음파를 보고 자연임신을 좀 더 해볼까.. 아니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로 시간을 절약할까..  막상 시험관으로 출산한 육아 선배님들은(?) 배란초음파와 인공수정을 시도했던 시간마저 아까웠다는 말들이 많았다.

 

남편은 1-2번은 배란초음파로 자연임신을 해보자고 했고 나 또한 좀 더 시도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임테기 단호박 1줄을 보고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단기간에 운동을 하거나 정자활동에 좋은 음식&영양제를 먹는다고 다이나믹한 변화도 없다고 하니..  그러던 2월 말,, 문득 인공수정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포임테기임테기1줄
매직아이라도 보고싶어 급하게 원포 테스트기를 구매했고, 그 결과 빼박 1줄이었다.

 

생리 3일 차인 토요일(3월 2일)에 마마파파를 다시 찾았다. 원장님은 아이고 생리가 왔냐고 안타까워하셨다. 그리고 인공수정&시험관에 대해 생각해 봤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아직도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원장님께서..

 

시험관 해봅시다...

 

절차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인공수정을 몇 회 해보고 시험관을 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원장님께서는 나는 원래 인공수정 안 권한다고.. 자연임신이랑 확률도 똑같고 시험관이 그렇게 힘들지도 않다고 고민하지 말고 시험관을 해보자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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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3일 차에 방문한 나는 당장 결정을 해야 했기에 남편이랑 동공지진인 상태로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너무나 강경하게 말씀하셔서 아 나는 인공수정으로도 임신하기 어려운 상황이구나 싶었다. 남편과 나는 우선 이번달은 인공수정으로 해보면 안 되냐고 물어봤고 원장님께서는 내가 나이가 만 35세이기에...

 

페마라정

 

 

네?? 저 만 31세인데요?


남편 나이와 헷갈리셨던 걸까. 나이가 아직은 괜찮다고 인공수정을 한번 해보자고 하셨다 ㅠㅠ 뭐 31세나 35세나 차이는 없지만.. 무튼 이번 달은 인공수정을 해보자고 하셨고, 생리 3일 차부터 5일간 페마라정이라는 과배란 약을 일정한 시간에 복용한다. 오전 9시, 오후 9시 각각 알람을 맞춰놓고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 먹고 있다. 

간혹 주사를 처방받는 사람도 있던데 아나 그건 배란초음파를 보고 결정하는건가? 원장님께서는 주사도 1-2회 정도 있을 수도 있으니 겁먹지말라고 ㅋㅋㅋ

 

페마라

 

인공수정 성공률은 로또 수준이라고 하던데 큰 희망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로또의 가능성이 나에게도 올 수 있으니까 도전이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이었다. 1차에서 실패하면 그다음 수순은 시험관이겠지...? 우리는 정부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ㅠㅠ 올해부터 지자체별로 바뀌어서 부산과 대구는 건강보험료기준의 조건이 없다고 하던데 울산 is... 

 

병원비는 33,000원! 생리 중이었는데 공난포?를 보기 위해 배란초음파를 봤다. 생리 중에 배란초음파는 진짜.. 서로가 민망한 순간 ㅠㅠ 생리 중이라 초음파 보는 건지도 몰라서 청바지 입고 왔다. 초음파보는데 계속 뭐가...쭈우욱 윽! 생리 중에 초음파는 그냥 수치 그 잡채였다. 초음파 이후 1층 약국에서 페마라를 처방받았는데 이 조그마한 약 10정이 무려 31,960원이다.

 

인공수정비용

 

* 3월 4일 

- 병원진료비(배란초음파+정액검사결과지) 33,000원

- 약국 과배란약 처방(페마라 정) 31,960원

= 총 64,960원

 

페마라

 

이 날은 병원 진료를 11시쯤에 봤기에 점심, 저녁에 복용하라고 하셨다. 다음날부터는 같은 시간으로 아침/저녁! 나는 오전 9시, 오후 9시에 알람을 맞춘 상태에서 먹고 있다.

 

 

페마라정 부작용?


아주 약간의 두통? 그리고 생리 4일 차인 어제부터 생리양이 확-줄었다. 원래 6일 차까지도 양이 있는 편인데.. 찾아보니 자궁내막이 얇아져서(?) 생리 주기가 뒤틀리거나 양의 변화가 간혹 있다고 한다. 가끔 이 약을 먹고 살이 찌거나 기분이 우울한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 나는 정말 약간의 두통과 생리양을 제외하고는 무난히 지나가는 듯하다(이마저도 현재진행형)

 

 

정액검사결과

 

그리고 정액검사 결과지를 받았다. 활동성이 떨어졌다고 했지만 그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다. 온갖 영어가 난무한 결과지였지만 구글링을 해본 결과 남편의 결과는 이러했다.

 

* 정액검사 결과

- 정액양 3.90ml (평균)

- 정액점도 평균

- 총 정자수량 290 (평균)

- 정자의 운동성 32.08% (하위)

- 정자의 전진성 31.63% (하위)

- 정자 정상모양 4% (하위) 

 

활동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던데 약품처리로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인공수정 후에 약품처리한 정자 활동성을 알려준다고하던데 그 사이에 좋은 생각만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겄지? 목요일에 진료가 있다. 아마두 배란초음파로 난포 크기를 볼 듯? 인공수정일자가 나오고 그 결과가 기다리는 순간이 지옥이라고 하던데.. 그때는 스스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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