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생리 1일 차)
1차 인공수정 임신 확인 혈액검사가 있던 날! 이미 집에서 명백한 1줄을 봤지만 그래도 진료를 봤다. 얼떨결에 시험관을 하기로 결정한 날이기도 했다. 많이 울고 속상했지만 뭐 어쩌겠냐며..
2023.04.14 - [일상기록/임신일기] - 인공수정 1차 실패 후 시험관 시술 시작! (인공수정 총 비용/시험관 일정)
인공수정 1차 실패 후 시험관 시술 시작! (인공수정 총 비용/시험관 일정)
(이미 짐작은 했지만) 1차 인공수정은 성공하지 못했다. 인공수정 10일 차부터 임테기를 확인해 봤고, 빼박 1줄이었지만 생리주기가 평소에 긴 사람은 착상도 늦겠지라며 약간의 기대를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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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진료 예약은 4일 후인 4월 14일 혹은 15일이었지만! 오랜만에 가는 가족여행 일정 때문에 17일 월요일에 진료를 봤다. 덕분에 주사를 많이 처방받았고, 파워 j답게 이미 주사를 놓는 법도 알고 있었다 ㅋㅋ
시험관 시술 과정을 브이로그로 담은 영상을 보고 엄지척.. 대단해! 유튜브로 고날에프와 가니레버 맞는 방법을 열심히 찾아봤지만 결과적으로 보니 병원에서 알려주는 대로 놓는 게 젤 맘편했다곤 할까..?
4월 12일 ~ 16일 (고날에프&가니레버)
12일 수요일! 고날에프 처음 맞는 날.. 미리 얼음찜질(냉찜질)을 하면 덜 아프다는 말에 생수통을 얼려서 10분 전부터 배찜질을 했다. 긴장된 상태로 (나름 침착하게) 잘 맞았고, 생각보다 안 아팠지만 손이 덜덜 떨렸다. 나 수전증 있는 사람이었구나..
그리고 13일 목요일은 부산 엄마집에서 치킨 먹다 주사를 맞았고, 14일 금요일에는 하동 숙소에서 알람 맞춰놓고 침착하게 놓았다. 생각보다 주사 부작용도 없었고 맞을만했다. 그리고 하동에서 건강식을 많이 먹어서,, 차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혈액순환도 잘 되는 느낌 ㅋㅋ 여행 덕분에 다른 잡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일요일은 주사가 2대 있는 날! 하나는 고날에프와 가니레버! 양쪽에 맞는 거라 좀 무서웠지만!! 가니레버는 오빠가 아주 느릿하고 침착하게 놔준 덕에 덜 아팠다. 그래도 고날에프가 젤 안 아픔..
4월 17일(생리 7일 차) 배란초음파
4월 17일은 진료가 있는 날! 진료 전 미리 요가를 하고 왔다. 부산-하동-부산-울산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니 몸이 뻐근ㅠㅠ 요가 가려고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는데 뭔가 배가 묵직하면서 두통에 시달렸다. 편두통과 컴퓨터를 오래 해서 아픈 두통과는 다른 또 다른 세계의 두통이었다. 알고 보니 과배란주사 부작용 중 두통이 흔한 증상이었다. 요가를 해도 두통이 사라지진 않았다.
병원에 도착해 배란초음파를 봤는데 평소와는 달리 초음파를 꽤나 오래 봤다. 원장님도 계속 갸우뚱하고.. 아 뭐지?? 또 난포가 안 자라나 싶었는데 바로 채취하자고 하셨다.
네..? 채취요??
인공수정 때는 난포가 안 자라서 힘들게 하더니,, 시험관은 주사빨인건가 난포가 넘 빨리 자랐다. 생리 11일 차에 채취라니 좀 당황스러웠다. 채취날짜와 함께 주사실에서 주사 안내를 받았다. 고날에프, 가니레버에 이어 데가펩틸, 오비드렐로 처방받았음.
4월 18일 주사 3방
18일에는 가니레버, 데가펩틸, 오비드렐 3대를 맞는 날.. 고날에프는 역시 순한 맛이었다. 데가펩틸? 저거 진짜 아파서 계속 피도 나고 피멍도 들었다. 내가 너무 우습게 봤나 봐..
17일부터는 배가 묵직하고 계속 두통에 시달렸다. 배에 이 묵직한 느낌 너무 싫다. 누가 내 배 안에 돌 10개 넣은듯한 느낌..? 다니던 요가원도 기간을 홀딩했다. 난자 채취, 이식 후 운동을 꼭 피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 없겠지라며 2주 기간 연장을 했다. 요가원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ㅠㅠ 응원도 해주셨고 3주까지 연장해 주셨다.
난포가 넘 빨리 자라요..
여전히 배가 묵직하다. 17일부터 계속 배가 기분 나쁘게 묵직하고 계속 졸렸다. 보통 생리시작일 포함 14일 차에 채취를 한다고 하는데 난 좀 빨리 채취하는 편인 것 같다. 이른 채취는 공난포나 미성숙난자? 가 많다고 하던데 너무 무섭다ㅠㅠ
배란초음파에서도 내 난포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공난포일까 봐 넘 무섭다고요.. 인공수정과 시험관을 하면서 몸도 몸이지만 기분도 오락가락하고 멘탈잡기가 참 힘든 것 같다ㅠㅠ 사실 몸도 힘들고 다 힘들다. 그치만 입밖으로 꺼내진 않겠어!
내일은 난자 채취하는 날! 집에 있으면 몸까지 지칠 것 같아서 혼자 추어탕도 먹고 오고 30분 산책도 했다~ 뭔가 내 생체리듬이 깨진 것 같고 정신도 몽롱하지만 이 무겁고 묵직한 기분은 내일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스스로 위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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