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17주/20주 초음파, 성별 반전 후기 (아들에서 딸로 확정)

 

뒤늦게 작성해 보는 성별 반전 후기!!  1차 기형아 검사 후, 담당 원장님께서 우리 둥이들 성별 힌트를 주셨다. 근데 누가 봐도 선둥이는 꽈추가.. 남달랐다. 화살인 줄 ㅋㅋㅋ 그리고 후둥이 역시 뭔가 튀어나와 있다고 해당 부분을 마우스로 가리켜주셨다. but,, 보통 초기에는 여자아이도 튀어나와있다가 주수가 좀 지나면서 들어간다고 해서 나에게도 반전이 있을까 설렘+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매일 맘카페에 들어갔다. 맘카페의 노예 시작되었음

먼저 아래사진은 존재감 확실했던 선둥이의 꽈츄.....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저렇게 화살표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면 빼박 아들이라던데 full영상을 계속 돌려 보다 보니 이건 누가 봐도 꽈추였다. 느낌이 왔다. 아 이거슨 꽈추구나

 

 

남편과 언니에게 보여줬더니 어머 어떡하니.. 꽈추가 맞다고 ㅋㅋㅋㅋㅋ 보통 각도법으로도 성별을 확인하는데 이렇게 엉덩이?가랑이 사이를 잘 보여준다면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네 ^ㅠ^;

쌍둥이 임신 16주차, 질염 소독차 산부인과 내원 그리고 성별 반전!

 

그리고 우리에게 서프라이즈를 줬던 후둥이.. 후둥이는 의사 선생님도 얘도 튀어나온 것 같다고! 얘도?? 얘도????? 얘도?????? 오마이갓! 아들 둥이는 상상도 못 했었다. 사주를 보러 가거나 3년 전 결혼 날짜 택일 정하러 갔을 때도 첫 애는 아들일 거라는 말을 들어서 음 나는 아들맘이겠구나 했지만 아들맘과 아들둥이는 다르다고요,,,,,,, 

 

 

후둥이의 옆 모습을 보면 뭐가 꽈추처럼 튀어나온 게 있다. 초음파를 봤을 때 동공지진이었다. 남편은 옆에서 긴 한숨을 내뱉고 있었고,,ㅋㅋㅋ 우리 둘 다 성별 상관없어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속마음은 그게 아니었던 거지..

 

무튼 밤만 되면 마미톡으로 녹화된 영상을 미러링해서 티비로도 보고 1초씩 나눠서 캡처하면서 보기도 했다. 덕질하는 것처럼 나노단위로 캡처해서 보는 내 모습에 현타가 오기도 했다. 내가 이 짓을 할 때마다 주변에서는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ㅋㅋㅋㅋㅋㅋ 성별이 나온 순간 누구보다 궁금해하셨다 (시아버님, 울 엄마) 그리고 엄마는 돋보기안경으로 보시더니 아들둥이 확정이라고 날 비웃.. 었다.. 엄마 그러기야? 어??

 

 

아니 엉덩이만 보면 이렇게나 매끈한데!! 옆모습에 저 튀어나온 게 뭐냐구 ㅠㅠ 결국.. 나는 맘카페에 글을 올렸고 투표 결과 아들 40명, 딸 9명이었다. 이쯤 되면 그냥 인정해도 되겠지만 나는 묘하게 계속 딸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결국 맘카페에 초음파 각도로 성별을 잘 맞추신다는 장꾸맘님께 부탁드렸고!! 장꾸맘님은 남매둥이 같다고 해주셨다. 남매둥이..? ㅇ..???

 

 

 

 

 

또 이렇게 보면 딸 각도도 같은데! 결국 궁금한 마음 못 참고 태교여행 떠나기 4일 전 (17주 차) 성별힌트를 잘 준다는 개인 산부인과 병원에 다녀왔다. 솔직하게 성별이 궁금해서 왔다, 그리고 질염이 있어서 소독하고 싶다 등 병원에 온 목적을 말씀드렸다. 초음파를 보더니 바로 공주님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마이갓 결국 반전이 일어났다!!!!! 나보다 더 신중하고 과묵한 남편은 일단 우리 둘만 알고 다음번 정기진료 때도 딸이라고 하면 그때 가족들에게 성별을 말씀드리자고 했다. 

 

 

그리고 19주 차! 태교여행까지 끝나고 정기 진료 보러 병원 방문! 존재감 확실했던 우리 쑥쑥이는 입도 우렁차게 벌리고 있고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었다. 15주 차와 다르게 뼈도 보이고 많이 자란 것 같아서 신기했다. 입 벌리고 있다고 해서 어디요..? 헉 저게 입? 신기해라

 

 

그리고 우리 후둥이는 손을 빨고 있는 건지 손을 계속 까딱거렸다. 입에 넣은 건 줄 알았는데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그냥 입에 대고 있는 거라고? ㅋㅋㅋㅋㅋ 문득 이 좁은 공간에서 둘이서 나눠 쓰고 있다는 게 좀 짠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태동 때문에 밤마다 두더지게임하는 기분임..........

 

 

그리고 이번 진료에서야 성별 힌트를 주셨던 원장님~ 이미 다른 산부인과에서 공주님 같다고 힌트를 듣고 왔지만 ㅋㅋ 그래도 확실하게 더 듣고 싶은 부모의 마음! 후둥이 가랑이 사이를 비춰주셨는데 매끈했다. 다만 아래에 있는 오른쪽 사진에 보면 뭔가 사이에 튀어나온 게 있는데 이건 탯줄이라고 ㅋㅋㅋㅋㅋ 순간 저게 꽈추인가.. 저렇게 큰 건가 싶었는데 탯줄이었다.

 

 

남매둥이 확정이 되자마자 친정과 시댁에 전화를 드렸더니 의외로 아빠 반응은 덤덤했고 엄마는 기뻐하셨다. 그리고 시어머님께서는 계속 딸을 예상하셨는지 큰 리액션은 없으셨고 시아버님은 정말 기뻐하셨다 ㅋㅋㅋㅋㅋ 그 환희에 찬 목소리를 잊을 수 없지~ 부디 건강하게만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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