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여행을 앞두고 아직도 성별을 모르는 상태 ㅜㅜ 다들 15주쯤 되면 성별에 확신을 갖던데 나는 아직 후둥이의 성별은 모르는 상태! 고추를 본 것 같기도 한데 이거 탯줄인 것 같기도 하고 일주일 내내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집착했다. 맘카페에도 올려봤지만 의견이 나뉘었고 ㅠㅠ 16주차에도 성별 반전이 종종 있는 듯 했다. 보통 아들에서 딸로 반전되는 경우는 없지만 딸에서 아들로 되는 경우는 많이 봤음 ㅋㅋㅋ
2차 기형아검사를 받기 전 초음파를 보는데 의사 선생님께서도 확실한 힌트를 주시지 못했다. 아니면 그 원장님 스타일상 그게 최선이었을지도 모름! 선둥이는 확실히 뭐가 좀 튀어나왔죠 라는 말씀을 주셨지만 후둥이는 애매한 반응을 보이셨다.
2023.08.03 - [일상기록/임신일기] - 임신 15주차, 2차 기형아 검사 그리고 혼돈의 성별확인!
임신 15주차, 2차 기형아 검사 그리고 혼돈의 성별확인!
15주 차 2차 기형아 검사를 받고 왔다. 난임병원에 다닐 때는 극초기에 피고임 때문에 일주일에 1번씩 초음파를 보러 갔는데 이번에는 한 달(4주) 만에 갔다. 그동안 불안한 마음은 하이베베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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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또 맘카페에 유명한 장꾸맘님께 영상확인을 부탁드렸고, 후둥이는 딸각도에 또 다시 1표를 주셨다. 울 친정가족들도 마미톡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무리봐도 아들같다고 ㅋㅋ 남편도 아무리봐도 이건 꽈추라고 ㅋㅋㅋㅋ 나도 아들둥이로 생각하려 했지만 묘하게 뭔가 찜찜한 느낌(?)

이유는 모르겠지만 임신초기때 먹고싶었던 음식들과 입덧이 심한 걸 생각하면 딸이 한 명은 있을 것 같다는 무서운 똥촉이 있었는데 결국 못참고 ㅋㅋㅋㅋ 개인 산부인과의원에 다녀왔다. 내 진료목적은 칸디다균 질염으로 인한 소독 + 초음파 확인! 날씨가 더워지니 분비물이 많이 나오고 가려웠다. 내가 다니는 분만병원 산부인과 원장님은 남자분이셨는데 여긴 여자분이시라 그런가 엄마같이 다정하고 푸근했다. 계속 가려우면 참지말고 소독받으러 자주 오라고!

그리고 초음파! 원래라면 4주후에 봐야했지만 온김에 초음파도 봤다. (사실 성별이 너무 궁금했다ㅋㅋ) 성별힌트를 받은 선둥이는 정말 고추만 딱 가려서 무릎을 구부리고 계속 고뇌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배를 흔들어봐도 계속 같은 자세 유지 ㅋㅋㅋ 반면 후둥이 튼튼이는 활발하게 움직였다. 엎드렸다가 정면으로 돌았다가 다리를 뻗었다가 ㅋㅋㅋ 둘째다운 저 깨발랄 어쩔?


후둥이 튼튼이 정면모습은 좀 무서웠다.. 저게 눈이라구..? 어.. 나 좀 낯선데.. 크기는 후둥이가 조금 더 컸다. 머리둘레며 복부둘레며 모든게 다 ㅋㅋㅋ 이름처럼 정말 튼튼해지는 중


우리 선둥이 쑥쑥이는 계속 저 자세로만 있어서 ㅠㅠ 선생님도 난감해하셨다. 저런 자세를 하고 있는데 성별을 알 수가 없다고! 나보다 더 안타까워 하셨다. 그래도 선둥이는 지난주 초음파에서 뾰족한 꽈추를 봤으니 ㅋㅋㅋ 오늘은 보여주기 싫은가보다 싶었다. 괜차냐.. 괜차냐.. 우리 첫째는 아직 초음파상(?) 참 듬직하구나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후둥이는 공주님이라는 힌트를 주셨다!! 듣자마자 흥분해서 계속 되물었다. 진짜요? 공주맞아요? ㅋㅋㅋ 간호사가 당황해했다. 둘다 아들도 좋지만 쌍둥이면 한명이라도 딸이면 좋겠다라는 내 염원..이라고할까 ㅋㅋㅋㅋㅋ

진료를 보고 둘다 너무 건강하고 주수에 맞게 잘 크고있다고! 그리고 양수도 괜찮다는 말씀에 너무 행복해서 내 광대속에 있는 계란이 튀어나왔다 ㅋㅋㅋㅋ 어찌됐든 내가 궁금했던 성별과 건강하게 잘 크고있다는 말만 들었는데도 감사하고감사했다.아직까지 입덧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이전 병원에서는 철분제를 좀 천천히 먹어도 된다고하셨지만! 오늘 진료 본 원장님께서는 지금부터라도 철분제나 고기를 챙겨먹으라는 말씀에 급하게 보건소에서 받은 철분제를 찾았다.


고기 이야기에 오늘 저녁은 소고기 ㅋㅋㅋㅋㅋ 어찌됐든 성별 확정을 받아서 태교여행 갈 때도 기분좋게 옷사야겠다며 ㅋㅋ 오랜만에 소고기로 몸보신했다~ 소고기를 먹자마자 갑자기 배에서 미묘한 꿈틀. 이거 설마 움직임인가..? 아직 태동을 느낄 때는 아니지만 간혹 느끼는 엄마들도 있다던데 혹시 그게 나야 나? 하필 소고기먹을때만 움직여서 입이 고급이라고 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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