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난자 채취를 하고나면 크리논겔을 사용해야 한다. 인공수정 때 사용했던 질정과는 달랐음! 그리고 모든 병원이 다 크리논겔을 쓰는 건 아닌 듯 했다 (병원마다 다름) 내가 다녔던 난임병원은 인공수정은 '루티너스 질정', 시험관은 '크리논겔 질정'을 처방해줬다.
크리논겔은 프로게스테론 보충용 질정으로 착상 및 임신 유지와 관련있어서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시간도 은근 중요함 임신확인 전까지는 오전/오후에 1번씩 하루에 2번 사용했다.
병원에서는 오전 10시 이전 / 오후 7시 이전에 사용하는게 좋다고 했다! 나는 오전 8시 / 오후 5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1번씩 넣어 사용했다. 외출했을 떄는 30분 정도 딜레이 된 적도 있었지만 크게 상관 없다고 함 ㅋㅋㅋ (난 쫄보니까)
채취를 한 후에는 박스채로 처방받았다. 비급여라 질정비용이 꽤나 비싼데, 항생제와 별도로 약 230,000원을 냈다. 총 33개가 있었고, 개당 7,000원! 저 작은거 한 개가 7,000원이다......ㅠㅠ
크리논겔은 약간 로션형? 제형이라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루티너스 몇 일 사용했다고 고새 익숙해졌음 ㅋㅋㅋ 루티너스는 알약을 넣어서 사용했다면, 크리논겔은 윗 부분을 눌러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사용법은 오히려 알약 질정보다 더 간단한 편!
약국에서 사용법 매뉴얼을 주셨지만, 이미 질정을 써봤다며 제대로 읽지도 않고 사용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1번이 위로, 3번이 아래로 향하게 잡은 후 (온도계 흔들 듯) 아래로 흔든다
1번을 잡은 채, 3번을 개봉한다 (2번을 잡고 개방하면 질정 겔이 흘러 나옴)
* 3번을 살짝 돌려 개봉한다. 개봉할 때는 위 이미지처럼 살짝 사선으로 둔 채! 이유는 입구부분에 겔이 많이 묻어나옴 ㅋㅋㅋ (이거 마저 아까웠던 걸까?) 무튼 10번 넘게 넣다보니 혼자만의 노하우가 생겼다.
누운 자세에서 1번을 잡은 채 부드럽게 삽입한다. 2번 부분을 꾸욱! 눌러서 겔이 나오게 한다.
생각보다 질정(크리논겔) 사용법은 간단하다. 앉아서, 서서 다양한 자세로 해봤지만 이전에 포스팅에도 언급한 누워서 바람빼기 자세가 젤 편하고 흡수가 잘됐다.
2023.04.02 - [일상기록/임신일기] - 임신준비 10 :: 인공수정 후기 그리고 루티너스 질정 안아프게 넣는 방법!
임신준비 10 :: 인공수정 후기 그리고 루티너스 질정 안아프게 넣는 방법!
긴 생리주기 때문에 생리 26일 차에 인공수정을 했다. 3월 한 달 동안 과배란약(페마라정)과 과배란주사를 총 3번 맞았고, 배란초음파만 6번을 본 듯? 목요일 오전에는 팔에 혈액검사를 했고, 당
jasmin2023.tistory.com
다만 크리논겔을 20일 넘게 사용 하고 있는데! 찌꺼기가 나와서 멘붕이었다. 두부 으꺤 듯한 처음보는 비주얼이 나와서 제대로 흡수가 안된걸까 아침마다 고민을 했는데! 남은 찌꺼기가 나온거라 상관없다고 한다. 그리고 두 줄을 확인하기 직전 (이식 7일차?)에는 선홍빛 찌꺼기도 나와서 순간 하혈인 줄 알고 심장이 벌렁거렸다.
이럴 때 참 힘이되는 맘카페 ㅠㅠ 나같은 고민들은 흔했다. 어떤 사람은 연두색이 나오기도 하고, 주황색이 나오기도하고.. 아무래도 시험관으로 임신을 한 경우, 임신확인 후 8주까지는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병원에서도 계속 강조하는 부분!
임신만 된다면 질정을 넣는 번거로움과 찌꺼기는 감수할 수 있다 ㅠㅠ 혈액검사까지 시간이 참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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