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당일치기여행 with 엄마 (행랑채, 위양지, 얼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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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밀양 당일치기여행 with 엄마 (행랑채, 위양지, 얼음골)

by 자스-민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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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엄마랑 당일치기 밀양여행을 다녀왔다. 주간일기에도 기록했지만 울산역에서 밀양까지는 생각보다 가까워서 당일치기가 가능했다. 어쩌다 우리 가족들은 1일 1 사과를 하고 있는데, 작년 남편과 얼음골에서 샀던 사과가 넘 맛있어서 아 사과는 역시 얼음골사과라며 엄마에게 영업함 ㅋㅋㅋ 그냥 콧바람 쐬러 가자면 안 갈 것 같아 사과를 사서 나누자는 말에 엄마랑 순순히 ok 해줬다.

 

밀양에도 은근히 가볼 만한 곳이 많은데 우리는 울산역 > 호박소 > 얼음골 > 행랑채(점심) > 위양지 > 1919봄(카페) 루트로 다녀왔다. 근처에 표충사도 있었고 밀양댐 등 산책할만한 곳이 많았지만 맛집도 가야 하고 카페도 가야 했기에 여유 있게 루트를 짰다. 울산역에서 호박소로 바로 갔지만 내 사진첩은 뒤죽박죽이라 먹는 것부터 소개 ^.~

 

행랑채

 

#행랑채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행랑채! 비빔밥과 수제비, 고추전, 감자전 4개 메뉴만 있는 곳인데 분위기가 옛스러워서 엄마들 취저 식당이다. 아늑한 분위기에 맛도 있어서 젊은 커플들도 많이 옴! 남들 다 고추전 시킬 때 우리는 감자전 시켰는데.. 여긴 고추전이 시그니처인가? 

 

행랑채

 

tmi

무튼 수제비는 정말 맛있었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밥은 포장해 갔다. 나만큼 소심한 엄마 왈 "이거 밥 좀 싸달라고 말해줘" 나도 심호흡 3번 하고 "저.. 저.. 기요"라고 용기 내어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밥을 봉지에 싸주셨다 ㅋㅋㅋ

 

호박소

 

#호박소

호박소는 나도 첫 방문! 얼음골케이블카는 우리가 갔을 때 영업중지였다. 기계설비로 일시 중단한 듯? 얼음골입구에 오면 사과판매대가 진~짜 많이 보이는데 물론 가격과 양은 거기서 거기겠지만 엄마랑 차로 한 바퀴 돌며 맘에 드는 사과집을 고르다 보니 호박소까지 왔다 (원래 호박소 계획 없었음) ㅋㅋ 

 

밀양호박소밀양얼음골

 

이 날 날씨가 따뜻해서 비타민d 합성하자고 호박소에 주차하고 걸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20분 정도 산책하고 다시 찜해둔 사과집에 가서 1박스를 구매했다. 소-중과 한 박스에 35,000원이었는데 필살기로 5,000원 할인받음..ㅋㅋㅋ 게다가 못난이 주스용 사과도 서비스로 주셔서 차에 싣고 바로 우체국행!

엄마집에 택배 보내기 위해 다이렉트로 우체국 갔더니 엄마가 똑똑하다고 칭찬해 줌 ㅋㅋ 한 박스에 약 48개 있었고 못난이 주스용이랑 해서 거의 1인당 30개씩은 나눈 듯!

 

 

 

위양지

 

#위양지

최근 남편이 나보고 "경험해 보고 좋았던 거는 어머님이랑도 공유하는 것 같다고"..  나만 그런가 ㅋㅋ 나는 오빠를 만나서 다양한 걸 경험 중인데 특히 어렸을 때 맞벌이 엄빠 때문에 많이 못 놀러 다닌 한이 있어서 ㅠㅠ 주말에 놀러 다닐 때 와보고 좋은 곳은 엄마를 꼭 데려간다. 작년 남편이랑 다녀온 위양지! 봄이 되면 더 예뻤겠지만 (생각보다 엄마 반응은 그다지..) 

 

위양지밀양가볼만한곳

 

난 위양지 넘 좋았는데 ㅠㅠ 저수지를 따라 동그랗게 걷는 산책로가 넘 예뻤다. 물론 봄에 오면 더 예뻤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밀양까지 왔으니 위양지는 와줘야 한다고 엄마한테 주입식 교육함

 

위양지

 

여긴 유명한 포토스팟! 가운데 서서 하트포즈해라고 했더니 매우 잘함 ^^ (시키는 것 은근히 잘해..) 위양지 한 바퀴 돌고 나니 둘 다 카페인수혈이 필요했다. 위양지 근처 맘에 드는 카페를 발견해서 갔더니 휴무 혹은 영업종료..? 

 

카페1919봄
밀양카페

 

#카페 1919봄

카페 폭풍검색하다가 1919 봄이라는 엄마스타일 카페를 발견했다. 인테리어부터 소품까지ㅋㅋ 한옥 느낌의 카페였는데 방도 많고 좌석도 많았다. 게다가 아늑하고 햇볕도 잘 들어와서 졸릴 때마다 커피를 홀짝 마셨다. 커피맛도 디저트도 생각보다 맛있었음

원래 밀양 단장면커피로스터에 가려고 했는데 서비스가 최악이라는 20개 넘는 리뷰를 보고.. 아무리 뷰가 좋고 맛있어도 서비스가 안 좋으면 무엇하리.. 꽃샘추위가 지나면 엄마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간월재를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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