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울산 장어덮밥은 다 돌아댕기고 있는 듯? 살면서 한 달에 2번씩 장어구이(혹은 장어덮밥)를 먹게 될 줄이야 ^^; 산부인과 진료를 보면서 소위 말하는 건강식들인 장어덮밥, 추어탕, 삼계탕, 각종 채소들을 의식하면서 챙겨 먹고 있다. 지난번 먹은 장어덮밥이 나고야식이었다면 오늘 리뷰할 윤우나기는 동경식 장어덮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금요일 저녁, 윤우나기에서 장어덮밥을 먹고 울산대공원을 산책하기로 했다. 혹시 몰라 네이버로 미리 예약을 했음 (파워 j 발휘 얍!) 주차장은 별도로 없었고 울산대공원 입구 도로변에 노상주차를 했다.
예약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따로 예약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았고 분위기도 고급스럽고 조용했다. 히츠마부시가 나고야식이고 우나쥬가 동경식이라고 한다.
우나쥬는 굽고, 찌고, 굽고를 반복한 동경식 장어덮밥으로 윤우나기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함! 반면 자주 먹었던 히츠마부시는 초벌 된 장어를 다시 한번 구워 식감이 있는 편? 금액은 우나쥬가 4,000원 더 비쌌다.
카바야키는 덮밥이 아닌 장어구이 단품인 듯! 그리고 아사히 생맥과 사케가 있었다. 차를 들고 왔으니 술없이 장어덮밥만 먹기로~ 나는 히츠마부시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언제 또 올지 모르니 ㅋㅋ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해야지 싶었다. 리뷰에 보면 주문 후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굽고 찌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약간의 인내가 필요한 듯했다.
기본 반찬들과 토마토! 토마토를 보니 또 반가웠음 ㅋㅋ 남자에게 좋은 토마토와 장어덮밥까지! 매번 토마토를 갈아서 챙겨줬는데 이렇게 다진 양파와 소스를 올려 먹는 것도 꽤나 맛있었다. 재료를 사 놓고 응용 못하는 나란 요자..
어느 장어 덮밥 집을 가도 다 똑같은 덮밥 맛있게 먹는 법! ㅎㅎ 여긴 다른 장어덮밥집과 차별점 이라고 하면 산초가 있었다. 네모난 도시락(?)에 나온 우나쥬~ 비주얼만 봐서는 일반 히츠마부시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음;
먼저 먹은 오빠가 눈이 촉촉해졌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누가보면 내가 맨날 굶기는 줄 ㅠㅠ 확실히 일반 장어덮밥보다 촉촉하고 식감이 부드러웠다. 장어 특유의 식감이 아닌 훨씬 부드러웠다곤 할까? 오차즈케도 맛있어서 1/2 정도 먹고는 오차즈케와 와사비를 넣어 비벼 먹었다. 생와사비도 맛있었음. 오빠랑 계속 촉촉타령을 했다. 촉촉한 장어라며..ㅋㅋㅋ 여태까지 먹은 장어덮밥 중 1위라고 했는데 사실 난 모든 장어덮밥이 다 맛있었다 ^^
그리고 후식으로 나온 이것! 직원분께 이름을 여쭤봤는데도 또 까먹었음. 난 일본식 두부인 줄 알았는데 계란으로 만든 디저트였다. 투게더 아이스크림 맛이 났는데 너무 맛있어서 입에서 샤르르 녹았다. 장어덮밥보다 더 임팩트가 있었다곤 할까?
울산대공원을 지나갈 때마다 늘 봤던 곳인데 여기가 장어덮밥 집인줄은 몰랐음 ㅋㅋ 다음에 재방문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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